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 이해하기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

by 레몬자몽

교수님 추천으로 학부 수업을 하나 청강하게 되었다.

첫 날, 교수님이 산문 시를 하나 나누어 주셨다.

장애 자녀를 키우게 된 부모의 경험을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에 비유한 시였다.

장애 자녀의 부모님을 대하는 특수교사들이 읽어보면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과, 내 분야와 연관지어 했던 생각을 적어 본다.




So you must go out and buy new guide books. And you must learn a whole new language. And you will meet a whole new group of people you would never have met.


가족들의 삶은 자녀가 장애를 진단받기 전과 후로 나뉜다.

장애를 진단받고 나면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야 한다.

시에 나온 것처럼, 가이드북도 사야 하고, 언어도 새로 배워야 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만나야 한다.


나는 그런 가족들에게 가이드가 되어 주고 싶은 사람이다.


특히 자녀가 어릴 때 장애를 진단받은 가족들.

그래서 내가 유아특수교육을 선택했다.


아래 구절도 장애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The important thing is that they haven't taken you to a horrible, disgusting, filthy place, full of pestilence, famine and disease. It's just a different place.


장애 자녀와 함께하는 건, 그냥 '다른 삶'이다.

대단히 끔찍하고 힘들고 못 견디는 그런 삶이 아니다.

하지만 그 삶 또한 잘 살아내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수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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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가족의 지원자로서,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들을 대해야 할까?

이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안겨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표 이미지 출처: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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