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 파리의 질감

런던과 파리 그 도시의 특색에 대하여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

by lemonluna

런던과 파리,

둘다 유럽이고,

대도시이고

패션과 디자인 산업의 메카이자

오랜 전통의 역사와 첨단을 함께 내딛는 두 도시.

같은 유럽인데도 정말 질감은 참 다른 것 같다.



런던의 질감


흐린, 회색빛의, 무표정한 사람들,

그러나 길을 물어보면 과할정도로 매너남인 그들, 몸에 매너가 배어있다.

빨강 2층 버스

모던한 느낌,

투박하게 고풍스러운

건축물 사이로 바쁘게 걸음을 내딛는

런더너들.

점심때가 되면 레스토랑과 슈퍼마켓, 프렛따망쥬 등

까페에서 인생의 중대한 고민을 결정짓는 양

신중하게 하나 하나 음식을 고르는 이들.


런던의 느낌은 모던하면서도 비비드한 색감의 세련됨이 가미된 느낌이다. 정제된 깔끔함.


반면 파리는,


더럽고 시적이지만 로맨틱한 도시 느낌이다.

에메랄드색, 하늘색, 핑크색, 개나리색 등등

파스텔톤의 통통튀는 발랄한 느낌이 도시 전반에 깔려있다.


지하철에서는 지린내

쉴새없이 큰소리로 떠들고 와인을 주저없이 마시는 방황하는 청춘들.

공원마다, 센느강변에서 널부러져 하늘과 바람과 자연에 몸을 맡기는 보헤미안들

이 모든 것들이 파리라는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내고 있는 요소들 같았다.


꾸민듯 안꾸민듯

멋부린듯 안부린듯

알쏭달쏭한 패션에

오묘한 눈빛들.

까칠하게 센치한

그러나 섬세하고 표정이 살아있는

말 그대로의 날 것 그대로의 살아있는

생.명.체.들이 많아보이는 도시였다.


은은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시적인 느낌의 도시, 파리스


더군다나 에펠탑은 눈부시도록 황홀했다.

마치 내가 파리야 !

라고 외치는 듯한 느낌이랄까...


낭만과 로맨틱,

흐드러진

비정형

도시 , 파리.



런던과 파리

같은 유럽 도시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질감의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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