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맨 앞 자리의 질감

스릴만점 버스 앞자리

by lemonluna

매일 아침 출근길,

부랴부랴 버스에 오른다.

매일 보는 이름모르지만 반가운 얼굴들을 확인하며,

오늘도 안 늦겠군 하며 버스에 오른다.


7시 50분 경의 버스는 늘 항상,초 만원,

겨우 비집고 자리잡는 곳은 늘 버스 맨 앞 큰 창 앞 스탠드석이다.


이 자리에 매일같이 서다보니 문득 버스의 흔들림이...익숙한 것이.....마치 스노우보드 타는 질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휘잉 휘잉

휘리릭


버스가 출발할 때, 그리고 좌우로 흔들리는 거릴 때의 느낌은 흡사 스노우보드나 스케이트보드 질감이다. 이런 느낌을 더 느껴보고 싶은 날에는 살포시 손잡이를 놓아보기도 한다.


중심 잡기 위해서는 앞 뒤 좌 우 발란스를 두 발로 잘 잡아야한다. 좌 우 발란스를 놓치는 순간, 이 모든 좋은 감정은 끝이다. 주변 사람들의 찌뿌린 눈총을 한 눈에 고스란히 다 받아내야한다...


숨막히는 박진감.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만점 버스 앞자리,


가끔 힘든 상황을 못 벗어나는 상황이라면,

이러한 엉뚱한 상상으로 조금이나마 상황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모든 것은 마음 먹는대로 이루어 질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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