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사람들은 모두가 어떤 분야에서 무언가를 만들거나 소비하며 산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보면서 내가 소비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이 사람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리고 자신의 창작으로 어떻게 수익을 내었을까에 관심 있다.
내가 가진 색깔과 내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결국은 나의 창작물을 향유하는 내 마음과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길 원하는지 생각했다.
나는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담은 영화라고 해도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보지 않는다.
외부의 자극에 예민하고 크게 느끼는 편이다.
내가 본 장면들은 뇌의 기억회로에 박혀 장기기억이 되고 그 잔상이 나를 괴롭히기 때문에 에너지를 너무 낭비하게 된다. 그렇다면 내가 글을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본질은 무엇인가. 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갖기를 원하는가 생각해 보았다.
사진기가 나와도 고전 미술이 죽지 않은 것처럼 아무리 좋은 기술들이 나와도 나는 여전히 고전이 좋다.
본질을 잃지 않고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것에 있어 나는 어떤 것들을 만들 수 있을까.
결국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고 있는지가 내 글에서 드러날 것이다.
나는 조용하고 평화롭고 잔잔바리 하게 살고 싶다.
그리고 내 글은 누군가가 기대어 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지금은 무엇을 할까?
하나님이 각자에게 지으신 경계가 있다고 했다.
경계가 있다면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인데 성장하고 싶은 열심과 욕구는 의미가 없는 것일까? 주어진 대로 자족하며 살아야 하는 거라면 나에게 주어진 것은 무엇이고,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어떤 노력을 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 질문하게 된다.
나의 경험에서 오는 스토리들을 글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내가 가진 글들은 세상에 어떤 이미지를 남기게 될까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의 소재는 나를 둘러싼 것에서 온다.
그래서 어렵지만 답을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