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자주 듣거나 아마 할지도 모른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데 회사가 나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회사는 복잡한 유기체다. 저마다 핵심 부분을 맡아서 일하지만 모두가 핵심 부분을 맡으면 회사는 돌아가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다. 누군가는 잡일처럼 보이는 것을 해줘야 하고, 불필요해 보이는 것을 해줘야 한다. 모든 일은 딱 하나만 잘해서 되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잡일을 하는 것은 당연한 걸까? 당연하지 않다. 하지만 일을 진행하기 위해선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이 중간을 조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크게 2가지다. 사람이 더 필요하거나, 내가 더 빠르게 일을 처리하거나.
대부분 전자가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실제로도 전자는 해결책에 가깝다. 내 잡일을 대신해줄 누군가가 있다면 나는 내가 할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고, 다른데 시간낭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사람을 뽑아주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뽑힌 사람이 자기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같은일의 반복이다. 그럼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일까? 있긴 하다. 사비를 들여 사람을 쓰면 된다. 그러나 이것을 선택할 사람은 드물것이다.
때문에 후자에 대해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 하기 싫은 일이라고 없어지는 일이 아니라면 어차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방법은 하나다. 빠르게 처리하여 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일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통제 가능한 일과 통제 불가능한 일. 사실 전자는 통제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그러나 후자는 통제 가능한 일이다. 일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해내는 것은 나의 능력이자 그것이야 말로 나의 시간을 벌어줄 수 있으며 그 시간으로 내가 하고 싶은걸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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