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Jan 15. 2021

회사일을 열심히 하겠단 생각을 버려라

누구나 열심히 일을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보긴 하지만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열심히 한다. 그런데 나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 돌아오는 보상이 탐탁치 않을떄가 많다. 실무에서 보는 관점과 관리자에서 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그것만은 아닌것 같다.


일을 잘하는지 평가하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하다. 실무자들 사이에서야 저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파악이 가능하겠지만 그마저도 완벽하게 파악되는 것은 아니다. 하물며 비전공자는 오죽할까 싶다. 때문에 업무에 대한 평가를 대부분 정량적으로, 즉 측정하지 못하고 정성적으로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문제가 된다.


성공과 성과는 같지 않다. 최근에 읽고 있는 <포뮬러>라는 책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세계대전 시 에이스 비행조종사인 퐁크는 레드 배런보다 더 많은 적기를 격추시켰음에도 사람들은 레드 배런은 기억하지만 퐁크는 기억하지 못한다. 성과와 성공은 다른 분야란 것이다.


성공은 사람들이 당신의 성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집단적인 척도다. 다시 말해서 당신의 성공을 측정하거나 나중에 어떤 보상을 받을지 파악하려면, 성과나 업적만 따로 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신이 속한 공동체와 당신이 기여한 바에 대해 그 공동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 <포뮬러>


나 혼자 일을 잘하는 것은 나만의 영역이다. 열심히 했을때 그 결과가 누구에게 향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야 회사에서도 이사람을 인정하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만 해선 안된다. 보여주기 식이라도 타인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잘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것이 내실을 다지면서 튼튼한 구조면 더욱 좋고.


그러니 열심히만 하지 않길 바란다. 소가 땀을 뻘뻘 흘리며 쟁기를 끄는데, 농사를 지어야 할 밭이 아닌 숲속에서 그러고 있다면 그래도 저 소는 열심히 일하네 라며 말할 것인가?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339

https://brunch.co.kr/@lemontia/343


매거진의 이전글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