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하면 한국 가을 하늘이지! 2
궁궐 투어
예전에 점심시간에 종묘를 다녀온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후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도
다녀왔다.
물론 점심시간에 간 거라 여유 있게 둘러보진
못하지만 의외로 짧은 시간에 맞게 둘러보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선 좋은 게 낮에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만
있어야 하는 나이기에 잠시라도 햇살을 쬐면서
걸을 수 있어 좋고, 물론 한낮에 가을 햇살이
정수리를 뚫을 듯이 뜨겁긴 하지만 의외로 궁에
나무가 많아서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
리프레쉬도 되고 좋다. 점심시간을 쪼개서 온
건지만 한 낮 평일에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종로, 궁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여
정말 위드 코로나를 실감하기도 한다.
경복궁다시 궁궐 투어로 돌아가면 한 낮이라 햇살은
뜨거워도 나무 밑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래서 어딜
막 구경하지 않아도 한적한 뷰가 좋은 곳에
앉아만 있어도 오전에 쓴 기력이 다시 막 충전
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가보면 점심시간을 활용해온 직장인들도
눈에 자주 띈다.
생각해보면 점심시간에 이렇게 궁을 둘러
볼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며칠 전에는 주말에 근무를 해야 할 일이
있어 또 점심시간에 새 단장한 광화문을 좀
둘러봤는데 예전에 텐트로 가득해 걷기도
힘들었던 광화문이 진짜 외국의 광장처럼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고,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들도 많이
보였다. 그동안 광화문 쪽에서 근무하면서
본 상황 중에 생경한 장면이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광화문 광장물론 필요하다면 광화문이 다시 촛불광장으로
활용되는 것에 의견은 없지만 하루 종일 귓전을
때리는 확성기 소리와 다닥다닥 붙은 텐트마다
이름 모를 노랫소리가 가끔은 그곳을 지날 때
고개를 갸우뚱 한적도 있었기에 새로 변한
오픈 광화문 광장은 이제 확실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동안은 광화문 하면 시위나 집회 등이 먼저
생각이 많이 났는데 이제 나라가, 정부가 국민의
뜻과 함께 동행하며 집회 등이 일어날 거 없이
국정운영이 잘되길 바래본다.
점심시간에 너무 많은 생각은 않기로 하고,
정말 하늘은 한국 가을 하늘은 따라올 곳이
없는 거 같다. 요즘은 확실히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게 된다.
와~ 오늘 하늘 미쳤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