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콘서트, 뮤지컬 연극, 미술관, 박물관 등~

by Lena Cho

나는 금요일은 가끔 퇴근하고, 콘서트나

뮤지컬 관람을 일부러라도 하려고 한다.

근데 이게 마치 퇴근하고 운동하러 가는

거처럼 가기 전까진 '가지 말까?' 란 고민을

엄청하다가 퇴근 후 간신히 집으로 바로

향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막상 가고 나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운동도 가기 전까진 엄청 귀찮은데,

막상 가서 하고 나면 온몸이 개운해지고

막 뿌듯한 기분이 뿜뿜 되는 거처럼 말이다.


한 달 전인가? 뮤지션 하림 씨의

콘서트에 간 적이 있다, 그때도 역시

퇴근하고 그냥 집에 갈까?를 수만 번

되뇌다 이미 결제해 놓은 티켓값이 아까워

갔는데, 막상 가서 음악과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온몸의 긴장이 싹 풀리면서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슨한 기분이

들었다, 정신적인 힐링이 되는 막 되는

그런 기분말이다.

퇴근 전과 퇴근 후의 나에게 물리적인

변화는 크게 없는 거 같은데, 물론

퇴근 전과 퇴근 후의 기분이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곰 한 마리가

단지 콘서트장에 왔다는 이유 하나로

싹 사라진 느낌이었고, 진짜 거기서

만큼은 몇 분 차이로 기분도 매우 좋아졌다.


특히 내 앞자리에 어느 젊은 여성분이

혼자 와서 격렬히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그 사람한테서 내가 에너지를 더 얻는

그런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도 되도록이면

박수를 치는 타이밍에 양 손바닥이 빨개질

정도로 열렬한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일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가는 것도 좋지만 내가 평상시에

하는 일은 일하고 퇴근하고, 학원 갔다가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워 유튜브 보다가 자고

다시 일어나서 출근하는 그런 무미 건조한

일상에 작은 단비 같은 일탈인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나랑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지내는 사람도 있을 테고,

바쁜 와중에도 자신만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퇴근 후에도 뭔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많을 테지만 나처럼 무미 건조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가끔은 여유가 된다면

이런 콘서트나 뮤지컬등을 꼭 한 번씩

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지난번 하림 씨의 콘서트는

작은 소공연장이어서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었는데, 이게 뒤에서 보는 거랑

앞에서 보는 거랑 느낌이 아주 남달랐다.


나는 그동안은 단지 가는데만 의미를

두고 자리는 그냥 싼 곳으로 티켓을

사서 가다 보니, 세종문화회관처럼

공연장이 큰 경우는 배우들의 얼굴이

간신히 보일 정도였기 때문에 그들의

미세한 표정연기는 볼 수가 없었는데

가까이서 공연을 보다 보니 그들의

얼굴표정이나 그들과 눈을 마주치는

등의 공감표현이 그 공연을 훨씬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그렇치만 무조건

앞자리라고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비싸게

주고 티켓팅을 하는 거면 공연장 정보를 좀

알아보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맨 앞자리에 약간 사이드는데 무대가 이럴 줄 몰랐네..

어쨌든 나처럼 자주 관람을 하는 편이

아니라면 꼭 앞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하기를 권장한다. 정말 그 기운이

뒤에서 볼 때랑은 느낌이 남다르다,

그래서 티켓 가격도 훨씬 비싸겠지만

말이다.


오늘도 퇴근하고 콘서트 공연을 가려고

한다, 점심때까진 '아 취소할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었는데 이젠 거의 반포기

상태이기 때문에 잘 가서 공연을 즐길일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 공연은 재즈가수 나윤선

씨의 콘서트였는데 그 어느 공연보다

멋지고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을 보고 난 소감은 와 내가 오늘 이 공연에

오지 않았다면 티켓값 보다 이 멋진 공연을

놓친 것에 후회를 할 뻔한 것이다.

Simple is the best

흔히들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멋진 악기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마치 오페라를 보는 거처럼

멋진 외국 세션들의 연주도 환상적 이였다.


롱런하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가끔은 이렇게 멋진 공연으로 우리의

팍팍한 인생의 윤활유를 부어 주는 것이

또 한 나도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좋은 공연들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매진되기 때문에 좋은 좌석을 얻으려면

미리미리 알아보는데 좋다.


삶은 유한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시간은 빨리 지나갈 테니 많은 걸 보고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어제 내가 삐뚤빼뚤 붙인 우리집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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