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고 학원가? 말어...

요즘 나의 화두이다

by Lena Cho

얼마 전에 친구랑 통화를 하다가,

친구가 책을 한 권 선물해 주겠다고 해서

요즘 온라인 피드에 자주 보이는 책 한 권을

알려줬다, 책은 요즘 너무 잘 나가서 그런지

오랜 시간이 걸려 배달이 되었다.


어느 날 출근을 하는데 책이 문 앞에 도착

해있었고, 나는 바쁜 출근길에 뜯어볼

시간도 없이 배달된 채로 책을 그대로 들고

출근을 해서야 열어 볼 수 있었다.


다행히도 책은 제목에 비해 읽기 쉬울

정도로 여백이 많으나 책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으로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았다. 한 페이지를 본 뒤,

여유 있을 때 봐야겠단 생각으로 책을

고이(?) 가방에 넣어둔 뒤로, 주말이

되어서야 책을 꺼내 볼 수 있었다.


요즘 회사일로 바쁘기도 하고, 퇴근 후

학원까지 다니다 보니 평일엔 책 한 장

읽기가 쉽지 않다...


전쟁 같은 나날을 요 며칠 보낸 뒤,

모처럼 주말 소파에 누워 새책을 읽으니

무슨 큰 호사라도 누리는 거처럼 느껴졌다,

더욱이 전자책이 아닌 이렇게 종이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는 것은 모처럼

맞는 여유였다, 거기다 전자북에선 절대

맡을 수없는 종이책 특유의 향기도 여느

비싼 향수보다 럭셔리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갑자기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고급 향수나 방향제도 아닌

책에서 나는 향을 맡으며, 좋아하는 걸 보니

말이다....

한 때는 향수에 꽂여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면세점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향수를

몇 번 산적이 있는데, 이게 또 웃긴 게

향수가 다른 물품에 비해 무거워서 향수를

사면 다른 것을 못 사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향수 컬렉터까진 되진 않은 거 같다, 얼마나

다행인지 요즘 향수 가격을 보면 기본

20만 원이 훌쩍 넘는 걸 보면 컬렉터까진

내 취향이 번지진 않아서 참 다행이다.


아무튼 책 제목부터 강렬하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란

책...

'당신은(나는)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많은걸

하며, 쉬지 않고 열심히라고까지라고는

말은 못 하겠지만 쉼 없이 살아왔다...


육아휴직이나, 산휴같은 건 나한텐 해당

사항 없음이니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하거나

코로나로 강제로 회사에서 무급휴직으로

쉰 거 외는 15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오래 쉬어 본 적이 없다...


맞지도 않은 전쟁 같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프거나, 전염병이 난무하거나가 아니면

쉬어 본 적이 없다는 얘기이다...


미래의 좀 더 행복한 나를 위해 현재를

좀 희생하는 것...'NO PAIN NO GAIN'

이라지만 현실은 늘 냉정하다...


너무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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