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고 싶다~

by Lena Cho

코로나만 아니면 벌써 해외를 다녀와도 몇 번은

다녀왔을 텐데, 근 2년째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못 다니고 있는 형편입니다.


언제쯤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떠날 수 있을까요?~

만약에 다음 달부터라도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어디로 제일 먼저 떠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자유롭게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면,

포르투갈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다음으로

동남아~수영장이 딸린 숙소에서 하루 종일

수영하며, 졸리면 선베드에 누워 잠도 한 숨자고

그러다 출출하면 맥주 한 잔에 단짠이 잘 조화된

각종 프라이드 음식도 시켜 먹고요...

그리고 포르투갈은 언제나 내가 여행을

갈 때마다 물망에 오르는 곳인데 직항이 없어서

늘 망설이다가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아니면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리옹도 가도 좋을

거 같습니다.


3년 전인가 푸켓을 혼자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퇴근을 하고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가서

푸켓에 도착하니 한 밤중이었고, 미리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숙소를 가는데 숙소가 공항과는

거리가 꽤 먼 데다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을 택시기사와

단 둘이 거의 한 시간 좀 넘게를 갔습니다.

다행히도 좋은 기사분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숙소에 도착해서 잘

쉬다 왔답니다.

뭐 특별한 계획 없이 간 여행이라 호텔과 택시

왕복 샌딩 정도만 예약하고 가서 한 나절은

수영과 낮잠으로 보내고, 남은 반나절은

수영장에 딸린 칵테일 바에서 맥주와 칵테일을

번갈아 마셔가며 3박 4일을 푹 쉬다 왔습니다.


무엇보다 동남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가

싸서 정말 좋습니다, 거기다 수영으로 온몸이

찌뿌등할 때쯤 1일 1 마사지를 받는 것도 동남아

여행의 커다란 장점입니다.


수영장이 Room에서 바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는 데다가, 4월 우기쯤 가니 숙소 요금도

저렴하고, 더울 때쯤 한 번씩 쏟아지는 스콜도

반가웠습니다.

특히 수영장에서 맞는 비는 여느 때와는 다르게

비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단비처럼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두~둥~ 바로앞이 수영장

그리고 그중 하루는 아침 조식 뷔페에서 만난

영국 여자와 같이 바닷가도 가고 다른 리조트로

원정 식사도 가면서 함께 하루 종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뭐 내가 영어를 지금보다 훨씬 잘했다면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겠지만 영어가 그리 능숙하지

않아 의도치 않게 브리티시 원어민 영어캠프에

참여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날 밤은 굉장히

피곤함에 지쳐 잠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친절한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문화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주제로 쉼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여자분을 만나게 된 건 두 번째 날 조식

뷔페에서 마주쳤을 때 그 여자분이 먼저

테이블에 다가와 같이 앉아도 되냐고 물었고,

그렇게 함께 앉아서 간단하게 신상을 좀 턴(?)

다음에, 몇 시에 수영장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 뒤 수영장에서 만나 물놀이를 좀 하다가

갑자기 호텔 셔틀을 타고 바다를 갔다가

돌아와서는 다시 호텔에서 예약 해준

택시를 타고 다른 리조트로 가서 같이 저녁을

먹고 왔답니다,

영국여자분 기방과 그분이 주어온 것

이렇게 동남아는 유러피안들이 장기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도

숙소에만 있으면서 그들 일과를 지켜보면 아침

조식 뷔페에서 만난 유러피안들은 거의 다

수영장에 나와 있고, 일부는 수영도 거의 하지

않고 선베드에 누워 두꺼운 책들을 몇 권씩 읽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만났던 영국 여자도 장기간 휴가를 왔다고

했는데 거의 매일 조식 때와 수영장에서

마주치곤 했습니다.


아무튼 거의 토인 수준으로 피부를 까맣게

그을린 채로 귀국해서 지인들한테 여행 이야기를

하니 어떻게 겁도 없이 혼자서 그렇게 갈 수

있냐고 난리를 치더라고요..;


사실 리스크를 줄이려면 아무 데도 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할 테지만, 그리고 혼자보단 여럿이

가는 게 위험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겠지만 현지에서 작정하고 나온 위험한

사기단을 만난다면 둘이든, 셋이든 그 위험을

완전히 피하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뿐만 아니라 요즘 나의 인생도

이래저래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요즘 나는 인생은 운이 참 크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코로나로 인해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있는

형편에 얼마 전에 공모한 하이브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나, 카카오 뱅크

자사주를 받은 직원들은 갑자기 돈벼락(?)을

맞기도 합니다.


사실 그 금액이란 게 보통 월급쟁이들이

월급으론 평생 모으기도 힘든 돈을 그 회사

직원이라는 이유로 갑자기 목돈이 생기기도 하고

지금은 열기가 좀 식었겠지만, 가상화폐로

상상하기 힘든 수익을 내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는 신화 같은 이야기를 한 참 많이

듣기도 했습니다.


또 어쩌다(?) 사게 된 아파트 한 채가 갑자기

몇 배로 불어나기도 하고 그래서 처음엔 나와

처지(?)가 비슷했던 사람이 그 아파트 한 채로

나와의 자산 차이가 몇 배 차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인생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사람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들기도 합니다.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들까지도

싸잡아 '다 운이 좋아서다'라고 말하기

어렵겠지만, 눈물 나는 노력만으론 인생을

편히(?) 살아가기 어렵겠다란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 하루입니다.


그렇지만 뭐 나한테도 그런 운 없으리란 법

없으니까, 우선 일개미 모드로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