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삶 ~

너무 은은하게 사나?!

by Lena Cho

나는 꾸준히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은은하면서도 나태하지 않고, 그렇다고 막

티 내지도 않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나의 주말은 평일과 다름없이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합니다, 대신 밤에는 9시면 잠자리에

듭니다. 너무 일찍 자는 게 아닌가 싶지만, 매일

6시 반에 집에서 나가라면 9시쯤은 잠자리에

들어줘야 5시에 일어나는 게 나에겐 딱 적당한

시간입니다.


지금은 이사를 해서 6시 50분쯤에 집을

나서지만 루틴은 크게 변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밤엔 특별한 일이 아니면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올림픽 여자 배구 경기가 밤 9시에

있었지만 나는 안타깝게도 생방송은 보지

못하고, 결승전으론 가지 못했다는 소식을

아침에 일어나 기사로 봤습니다.


삶이 너무 은은해서 남들 보기엔 권태로워 보일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지만 나름 주어진

시간에 최선은 아니지만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평소면 줄서서 들어가던 회사 출입구가 코비드19로 한산하다.

TV는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예전에 남자 배우인

김지훈 씨가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봤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라 일부러

그렇게 짜 맞췄는진 모르겠지만 하루를 정말

무슨 고3 스케줄 보다도 더 혹독하게(?) 보내는

것을 보면서 참 흥미로웠습니다.


나도 저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엔 저렇게 지냈던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그 배우가 같은 프로그램에 또 나온 걸 봤는데,

내가 오래전에 봤을 때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게 또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어찌

보면 안타깝고, 어딘지 모르게 웃기기도 하고

아무튼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출연했을 때랑 다른 건 예전엔

사교육으로 하루 일과표를 가득 채워 열심히

배우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엔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 읽는 모습과 집과 공원 철봉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정말 자기 관리라는

차원에서 철봉에서 비 오듯 땀방울을 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이기까지 했는가

하면 또 그런 자기 모습에 빠져 가로등 밑에서

근육을 뽐내는 모습에 실소를 머금으며 시청을

했더랬습니다.


앞으로 100세 시대다, 120세 시대다 하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돈을 많이

모아두는 것도 좋겠지만 첫 번째로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신체와 정신건강

모두 말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건강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건강이라기보단 삶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해보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살다 죽을 때 되면

죽지 뭐'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인생을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말처럼 쉽진

않는다는 걸 요 근래 들어서야 깨닫게 됩니다,

아직 그 깊이는 너무 얕겠지만 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최대한 자기 삶을 스스로

살아낼 수 있는 삶, 그런 삶 모두가 소망하는

삶일 텐데요, 그런 삶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잘 가꾸면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