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과 도전이 공존하는 삶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다

by Lena Cho

사람 만나기나 새로운 거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에 비해 여행은 혼자서

여기저기 많이도 다녀봤다.


얼마 전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우린 언제쯤

예전처럼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을까'란

얘기를 하다가 문득 지금 이런 상황에서

가장 후회되는 게 뭐냐고 친구한테 묻자,

'여행을 많이 못 다녀본 게 후회가 된다고'

친구가 대답을 합니다.


여행, 정말 우리가 예전처럼 해외로 떠날 수

있는 날이 올 건지, 온다면 언제쯤 가능해질런지

매우 궁금합니다, 또 내가 다니는 직장이

항공사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사람들이 여행을

떠날 수 있어야 나도 평범한 직장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또 얼마 전 친구가 버킷리스트가 뭐냐고 묻길래

'건강하게 여행 다니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말하고 나서 보니 내가 가장 원하고, 바라는

것이기도 하지만 좀 성의 없는 답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7년 할리우드에서 개봉한 '버킷리스트'란

영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이 단어가 매우

유명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나도 다이어리에 꼼꼼히 리스트를

적어놨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적어서 그런지

뭘 적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대충 뭐

이런 걸 썼겠다 싶은 것은 생각은 나지만

뚜렷하게 기억나는 건 한 두 개뿐입니다.

얼마전 지인과 대화중, 회사만 아니면...

그중 첫 번째가 1달간 남미 여행이 있고 그중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소금 사막은 꼭 가보기와,

45세 은퇴가 있었는데 우선 45세 은퇴는

어려울 거 같고, 남미 여행은 아직 희망이

있으니 잘 준비해서 이곳에 즐거운 남미

여행기를 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그런데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렇게 장거리 여행에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떠나는 여행은 체력이 꽤 많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그림이 더 뚜렷해집니다.


몇 년 전부터 특히 요즘 더 주식이다, 코인이다

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재정적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2~30대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이어족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이라는 신생 단어도 생긴 듯합니다.


나 포함해서 많은 직장인이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은 커다란 욕구 일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일찍이 조기 은퇴를 하고 나서

남은 인생을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고 싶은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물론 이번 생에 자발적

조기 은퇴는 어렵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나의 남은 인생을

온전한 나로 살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전한 나, 내 이름 석자로 남의 인생이 아닌

온전한 나로 내 삶을 꾸려가고 싶다는 생각',

그냥 하루 종일 글을 써도 좋고, 읽고 싶은 책을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맘껏 읽고,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자유롭게 배우면서 살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딩도 배우고, 꽃꽂이도 배워보고 싶습니다.


한 가지를 이루려면 또 한 가지 또는 그 이상

많은 걸 잠시 접어둬야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하루라도 퇴직을 앞당기기 위해

열심히 아끼고, 절약하며, 틈틈이 운동도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