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은은한 삶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Go

우러러 나오는 품위를 지키며 살길..

by Lena Cho

우리 회사에는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이면

기사들이 굳이 주차구역도 아닌데 조금이라도

문 입구에 가깝게 차를 대고 검은색의

승용차들이 줄 서 대기하고 있는 풍경을 자주 본다.


기사분 중에는 젊은 사람도 있고, 연세가 좀

있으신 분도 있는데 어느 날은 퇴근을 하는데

연세 드신 기사분이 운전석의 대각선 뒷좌석에

문을 열고 허리를 숙이고 계셔서 '나는 누가 타서

이제 문을 닫으려고 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뒷좌석을 슬쩍 보니 뒷좌석은 텅텅 비어있고,

어디서 누구 한 명 달려오는 이 없지만 그분은

그 자세로 클라이언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기사라면 문까진 열어 줄 순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나오기 전부터 저 자세로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만약

나라면 내가 걸어 나오는데 기사가 저 자세로 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엄청 부담스러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한테 이런 상황을 얘기하니 갑질만

안 해도 그 정도면 양호한 거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래서 아니꼬우면 출세하라 잖아'였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몇 번씩 아니꼬울 때가 있긴 하지만

출세하면 다 저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싶다.


이전 대통령들도 청와대 이전은 얘기했던 터라

뭐 꼭 비난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갑자기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어마어마한

국민혈세를 들여 그것도 용산으로 이사를 가는

건 내 돈 아니니까 있던 사람들 나가라 하고,

그냥 자기 맘대로 싹 다 인테리어 해서 이사를

하는 것도 새로운 정부가 시작도 되기 전에 갑질

에 갑질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드는 비용이 몇 백억에서 몇 천억이

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때마다, 사실 작은집에

화장실 하나 공사만 해도 몇 백이 나오는데

언론에서 나오는 천정부지 이전비용이

과장은 아니겠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내 세금이

이렇게도 쓰이겠구나란 생각에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이사를 해도 꼭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해야만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권력과 부를 갖고도 좀 더 품위 있게 살 수도

있고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겠지만 ㅈ 신문사의

갑질 행태나 ㄷ 항공사 오너의 갑질 영상은 정말

같은 사람으로서 저렇게 사람을 홀대할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그 가족들은

어디 가서 꼭 죽기 전에 참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신문사 오너 갑질 기사일부 발췌

*메인사진은 오마이뉴스

*신문기사 발췌 mediatoday


ㄷ항공사 오너리스크 논란은 너무 유명해서

따로 기사 발췌는 안 하는 걸로 하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작 난 케일과 청경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