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은은한 삶

일본 여행

가깝지만 먼 나라

by Lena Cho

이전에 이맘때 일본 삿포로를 갔다가 정말

좋아서 5월 초 봄에 한 번 더 다녀왔었는데,

이때가 더 좋았었는지 이맘때가 되면 일본

삿포로가 생각이 난다. 그냥 아무런 정치적,

국가적 이념 상관없이(?) 대한민국, 아니 온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찾을 때 나도

우연찮게 혼자서 다녀온 일본 여행이 좋았어서

브런치에도 삿포로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이 때 하늘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저 라벤더 밭도

사실 더 좋았던 건 우리나라가 이맘때 찜통

더위에 고생하고 있을 때 삿포로를 갔더니

햇살은 뜨겁지만 후덥지근한 느낌 없이 시원해서

정말 신기하고 좋았다, 비행기로 약 2시간 반

정도 걸린 거 같은데 우리나라와 다른 온도차에

기분이 더욱 좋았다. 한여름 평균 기온이

24'~26'에 거기에 북쪽의 시원한 바람 지금

생각해도 좋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아직은 일본 개별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고, 거기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정치적, 이념적으로도 얽혀있어 이 실타래들이

이전만큼이라도 해결되기 전에 굳이 일본을 또

갈까 싶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일본은 짧고 좀 안전하게 해외여행 기분 내면서

다녀오기 좋았던 곳이다.


삿포로가 그중 제일 좋았고, 오사카와 8월 초에

갔던 오키나와도 좋았다, 하지만 이때

오키나와를 가면 정말 잠시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르면서 햇살이 너무 강렬해서 어지러울

정도였던 거 같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도 훨씬 높고,

아직은 세계경제적인 면에서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우위에 있지만 사실 지금처럼 엔저 현상이

있기 이전에도 내가 일본에 갔을 때 교통비만

빼면 식비나 이런 건 한국보다 물가가 싼 거 같아

가끔 일본을 가면 초밥은 원 없이 먹고 오곤

했다.

2019년 2월 오사카 여행 때 사온 것

일본 가깝지만 먼 나라, 지금은 더 멀어진 거

같은 나라...


한국은 얽히고설킨 오랜 일본의 만행에

언제쯤 정식으로 사과를 받을 수 있을지

일본 사람들에겐 그럴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지,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일본을 가까운

이웃나라로 교류를 하면서 즐겁게 서로 방문할

수 있는 그런 여행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실 코로나나 이런 일이 있기 전에는 항공사

입장에선 일본 노선이 효자 노선인데,

나는 항공사 사장 아니고 그냥 평범한 항공사의

슈퍼 을의 입장이니 코로나로 인한 제한적

개별여행 규제가 풀린다 하더라도 세계

사람들이 일본을 너무 많이는 가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 조금 드는 건 너무 꼰대 같은 발상인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일상이 여행이고, 여행이 일상이 되는

이런 문장은 진부하지만 우리 삶은 여행처럼

진부한 삶이 아니길 바래본다.


♤현재는 단체 여행으로만 제한적으로

일본 여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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