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회사를 때려친다

비법소스

by lena J

이전에 대표님이 그런 말을 했다.


자본주의는 의자 앉기 게임과 비슷하다고...

"그게 무슨 뜻인가요?"라고 물으니


의자를 놓고 사람들이 돌며 돌며

앉으세요! 할 때 보면


처음에는 의자수가 많아 대다수가 의자에 앉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의자의 수는 줄고

점점 의자에 못 앉는 사람들 수가 늘어나는 게임..

종국에 의자가 하나가 남을 때까지 다 떨어져야 하는 게임!


도덕성을 상실한 자본주의는 이와 같다고

처음에 모두 잘 사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 점점 조여오며 결국 부는 한 곳으로 집중되고 의자를 뺏긴 자들이 수두룩하게 된다고...


내가 보기엔 몇 년 전 내 의자가 게임에서 빠진 듯,

삶은 더욱 퍽퍽해지기 시작했다..ㅎㅎㅎ


그러면서 의자를 뺏긴 자들이 많은지

직장 내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

본인만! 살아남기 위한 분위기가 팽배한 것 같다.


인간은 서로 기대어 살아야 한다고

한자도 사람이 기댄 모습으로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이젠 서로 기댈 직장 동료조차

사라져 가는 것 같다.


그래도 사람이기에

메마른 사막처럼 건조해진 마음을

촉촉하게 해 보기 위해 애쓰던 중


법륜스님의 강좌도 듣고

좋은 CCM도 들어보고

바람도 쐬고..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김수환추기경님의 '바보야'라는 다큐멘터리를 하기에 틀어 놓고 가만히 보게 되었다.


시대의 선구자 이자 지도자

김수환 추기경님과 법정스님이 그리운 때인 것 같다.


추기경님께서 종종 앉으신듯한

소박한 벤치 의자...


다큐멘터리 끝에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뒷모습과

추기경님의 생전의 하신 말씀을 보여주며

다큐멘터리는 끝이 났다.


추기경님은 많은 말을 마음에 담으신 듯한

말씀...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왜 이 말이 위로가 되었을까~

건조한 세상


내가 살아남기 위해 남의 자리를 빼앗아야 하는 세상...

내 모습을 감추고 서로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뒤통수 치는 사이에서 강해져야 하고

한편 독해져야 하는 세상...


그럼에도 한 번도 뵌 적 없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랑합니다."의 무해한 진심이 나를 위로하는 이 기분~


나도 노력해야겠다..

사회에 치여 검어지는 얼굴을 닦아내고

무해하게 누군가를 대할 수 있도록

계산 없이 사람을 배려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많은 직장을 거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누군가를 만나면

험한 세상

멋지게 버티고 있는 당신을 만나 반갑고

나도 수십 번 엎어져도 사람을 위하고 싶은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치열하게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웃으며 인사하고 싶다.

그렇게 나도 살아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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