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렌딧맨 스토리 Jun 23. 2022

렌딧은 어떻게 개발 중심의 조직을 만들 수 있었나?

| 렌딧이 일하는 방법 

블로거L과 대화 중인 SJ 


어머! 김성준 대표님 안녕하세요. 늘 대표님 개인 브런치에서 뵙다가 우리 회사 기업 문화 블로그에서는 처음 뵙네요?  오~ 무슨 일이시죠? 오늘 뭐 특별한 이야기 하러 오셨나요?


안녕하세요~ 렌딧의 대표이사 김성준입니다. 저 반겨주시는 거 맞죠? 오늘 L님이 좀 나와 달라고 요청하혔으면서 이런 질문을 하시다니.. 


오늘 나온 이유는요. 요즘 저희 회사가 굉장히 열심히 함께 일할 동료들을 찾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까지 렌딧에 대해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회사다, P2P금융회사다, 개인신용대출 1등 회사이고, 투자를 할 수도 있다.' 같이 주로 사업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해 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많은 분들께 렌딧 회사의 내부, 렌딧맨들의 문화, 어떤 분들이 모여 있고, 우리 회사에 오시면 기대하실 수 있을 성장의 방향성 같은 이야기들을 좀 해 드리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사실 오늘 제가 하는 이야기가 많이 공유되어서, 좋은 회사를 찾고 계시는 분들이 렌딧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는 욕심을 갖고 왔어요. 자세히 이야기 드릴테니 많이 질문해 주시죠. 


아! 그리고 렌딧에서는 '님' 호칭 없이 서로를 닉네임으로 부르고 있잖아요? 우리회사 문화를 좀 더 알려드리는 차원에서 오늘 L과 저도 회사에서처럼 그냥 '님' 없이 닉네임 부르는 건 어떤가요?



오~~ 완전 환영!  너~무 좋죠. 사실 저도 SJ를 SJ라 부르지 못하고 대표님으로 부르는건 진짜 불편하니까요. 꼭 다른 사람 부르는 것 같다니까요?  자! 그럶 이제 진짜 인터뷰 렛츠고?  우선, 렌딧은 현재 어떤 직군의 인재들을 모시고 있나요?  


지난해까지 온투법 제정온투업 등록을 모두 마무리하고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도 유치해 사업의 기반을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만큼, 앞으로 렌딧은 지난 7년 간 보다 훨씬 더 빠르게 사업 규모가 커질텐데요. 사업이 커지면 커질수록 중요한 키워드 3가지는 비대면, 자동화, 모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크게 2가지 분야에서의 채용이 가장 주요하게 이루어 지고 있어요. 


첫번째는 개발 직군이에요. 렌딧은 비대면 금융 플랫폼이고, 아주 많은 오퍼레이션이 자동화되어 있어요. 고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여러 콤포넌트들이 지속적으로 자동화되어 가고 있죠. 결과적으로 우리가 꿈꾸는 렌딧은 고객 경험과 서비스 운영면에서 완벽하게 비대면 + 자동화 된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것이죠. 이 도전적인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개발자 여러분이 렌딧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렌딧 개발팀 문화가 궁금하시다면 CTO인 벤(BEN)의 인터뷰를 한 번 꼭 읽어 보세요. 


두번째는 렌딧의 자체적인 신용평가모형인 LSS를 고도화해 나가기 위한 직군이에요. 여기에는 빅데이터 분석이나 머신러닝 등 개발 직군과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및 CSS 모형 개발 등 금융 직군이 모두 필요합니다. 


사실 이 외에도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채용 직군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렌딧 커리어 사이트를 살펴봐 주세요.  



비대면, 자동화, 모바일!  오~ 그렇군요 SJ!  그렇다면 각 분야의 채용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올해 리스크 분야는 최대 5명 정도, 개발자는 30명 정도를 채용하는 것이 목표이자 희망사항이에요.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셔서 희망사항이 목표 달성으로 마무리되면 좋겠네요. 



그런데 SJ! 제가 만나는 많은 분들이 렌딧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즉 대출 회사인데 대체 대출을 주로 하는 회사에서 개발자가 어떤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 하셨어요.  사실 저는 우리회사 개발팀 여러분을 늘 보고 있기 때문에 잘 알고는 있지만 때로는 설명하기 어렵기도 하더라고요. 


그럴 수 있죠. 사실 온투금융(P2P금융)이 개발자 여러분께는 아직 낯설은 분야일 수도 있는데요.  앞으로 렌딧이 개발자 여러분께 계속 다가서서 더이상 낯설은 분야가 아니도록 해 드릴게요. 제가 일전에 제 브런치에 P2P금융회사에 개발자에게 도전적인 과제가 있나요?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렌딧이 풀고자 하는 문제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가장 잘해야 하는 테스크 2가지를 정리한 글입니다. 


렌딧의 창업 비전은 '기술로 금융을 혁신한다.'이고, 우리는 온투금융(P2P금융)은 기술 기반의 금융산업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핀테크 보다 테크핀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고요. CTO 벤이 리드하고 잇는 그룹의 명칭 역시 '테크핀 개발 그룹' 이라고 부르죠.  우리는 기존의 금융회사보다 더 효율적이고 정교하게 사용자들의 다양한 행동패턴과 니즈를 종합하고 분석해서, 렌딧의 모든 사용자 경험을 비대면, 자동화시켜 나가고 있고요.  이 모든 일들이 다양한 OS와 기기, 스크린 상에서 끊김없이(seamless) 이루어지도록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렌딧은 이미 2015년부터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반의 자체적인 신용평가모형인 LSS를 개발해 개인신용 중금리대출을 취급해 왔습니다.  현재 국내 온투금융(P2P금융)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이 분야에 집중해 온 회사로, 그만큼 다른 회사보다 많은 중금리대출에 대한 금융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죠.  렌딧에서는 이처럼 개발자 여러분의 실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금융 데이터들을 집중적으로 다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죠.  미래 금융의 한 축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도전해 보실 개발자를 찾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죠. 우리회사 개발자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정말 많고 또 커다란 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우리회사에 대해서 또 한 가지 꼭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개발과 금융 인재들이 원팀으로 융합하기 위해 정말 많은 시도와 노력을 해 왔다는 점인데요. 


맞아요. 창업 초기부터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고요.  한 번 셋업한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조직과 사업 규모가 커질 때 마다 유기적으로 계속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은 온고잉으로 앞으로도 계속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크게 2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번째는, 개발 조직이 렌딧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해서 독립성을 갖추도록 한 것입니다. CTO인 벤이 개발 분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업과 회사 경영의 전반을 함께 의논하고 있죠.  렌딧의 개발자들도 역시 금융 자체에 대한 스터디를 많이 하고 이해가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 금융 회사에서 IT 조직은 사업 담당 부서나 운영 부서 쪽에서 진행되는 일에 맞춰서 우선 순위와 업무 방향이 정해지거나, 혹은 많은 경우 외주로 개발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우리는 능동적이고 독립적인 개발 조직과 개발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작게는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다양한 툴들을 아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 부터, 크게는 조직의 구성을 매우 다양하게 실험하며 발전시켜 왔어요.  예를들면, 어떤 시기에는 기능 조직으로 세팅해 개발-서비스기획-디자인-마케팅-운영-재무-PR로 구성해 일하기도 했고요.  또 어떤 시기에는 목적 조직으로 대출-투자-운영-재무-PR/HR/Branding 과 같이 일해보기도 햇었죠.  현재는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렌딧의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조직을 구성하게 되었고요.  Group/Team/Project 단위로 개편해 매우 유기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많은 시도와 변화가 있었죠.  이에 대해 SJ가 렌키(신입 렌딧맨) 오리엔테이션마다 '우리 회사에서는 조직 변경이 조직 내 정치 같은 이슈로 있지 않다. IT와 금융이 완벽히 융합되어야 하는 새로운 조직인 만큼 이를 잘해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니, 이에 대해 꼭 인지해 주기 바란다.' 라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도 하시곤 했죠. (웃음)   이런 다양한 시도와 함께 SJ가 미래의 렌딧맨들에게 꼭 자랑하고 싶은 렌딧만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2016년도인가?  아주 창업 초기에 렌딧맨 모두에게 드렸던 이메일이 있어요.  렌딧맨이 50명, 100명, 200명이 되어도 10명, 20명일 때와 같이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이루어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담은 내용이었는데요.  그 때 우리 모두가 공유한 아주 중요한 가치가 바로 자율과 책임이죠. 


지금 렌딧이 약 50명 가량의 조직으로 커져 있는데, 현재 규모에서는 충분히 자율과 책임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회사 차원에서 주요 아젠다가 있어서 어떻게 마일스톤을 정하고, 어떻게 실행을 해야할지 제가 직접 참여해서 구체적인 지시를 하거나 컨펌하는 경우가 없죠. 물론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틀의 방향성 논의는 각 그룹의 그룹장들과 하지만, 그 다음의 모든 일들은 렌딧 구성원들이 이끌어 가고 있죠.  우리회사의 컬처밸류(CV) 7번이 '결정은 수직적으로 신속하게, 실행은 수평적으로 격렬하게' 잖아요?  렌딧은 무조건적인 수평 문화가 아니라 수직과 수평이 조화로운 문화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기존의 렌딧맨들과 새로운 렌딧맨들이 잘 어울어져 함께 만들고 유지했기 때문에 가능한 문화죠. 


저는 이제 여러가지 사안들을 따라가면서 후속적으로 궁금한 것은 질문도 하고 학습도 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제가 모두 보고를 받고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을 아예 거치지 않고 있어요.  조직의 구성과 형태는 대표나 몇 명의 임원들이 결정해 온게 아니라, 회사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지금으로 수렴해 온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변화에 대한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이렇게 SJ와 나눈 이야기 속에서 렌딧맨들이 어떤 동료들을 찾고 있는지 이미 많이 전달되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렌딧의 인재상은 이것이다!' 라고 말씀해 주신다면요?


크게 2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번째는 ‘왜?’ 라는 궁금증을 계속 가질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야 결국 능동적인 애티튜드로 모든 일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렌딧이 만들어 가고 있는 금융 플랫폼은 우리가 처음 만들어 가고 있는 부분이 많아요.  우리는 기존의 금융권에서 오래 해 왔고, 당연한 것이라고 그게 꼭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죠.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변경해 가면서 우리가 만들어 내는 정답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왜 그래야 하는지?’ 라는 호기심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두번째는 업의 특성 상 모든 면에서 개발 조직과 비개발 조직의 협업이 많기 때문에,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개발팀과 운영팀이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신용평가모형인 LSS 개발에도 여러가지 업무를 하는 렌딧맨들이 함께 참여하니까요.  자!  SJ~  그럼 마지막 질문인데요.  이렇게 멋지고 좋은 인재들을 렌딧에 모시기 위해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HOXY 이번에도 2가지로 설명하시나요?  


어?  어떻게 아셨죠?  크게 2가지로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ㅎㅎ


첫번째는 현재 우리 조직과 문화 안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발견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에서 렌딧 고유의 문화에 대해 많이 설명 드렸지만, 솔직히 ‘지금 우리가 100점이냐?’ 라고 물으면 그렇지 않겠죠.  정말 중요한 건 존재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부지런히 발견하고 알아채서 변화를 유도해 나가는 거에요.  그럴려면 렌딧맨들과 피플팀, 그룹장들 등 모두가 함께 인지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해야 하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야  우리가 추구하는 자율과 책임, 수직과 수평이 공존하는 문화가 더욱 더 완성도 있게 이루어질 것이고요.   결과적으로 좋은 인재들이 점점 더 많이 렌딧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렌딧의 개발 문화에 대해 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아실 수 있게 전달하려는 노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렌딧의 개발팀은 작지만 매우 수준 높은 개발 문화를 만들어 왔어요.  그리고 다른 어떤 조직보다 개발팀이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굉장히 많이 참여하고 있죠.  개발팀의 업무가 다른 팀의 요구 사항에 따라 정해지기 보다,  회사 전체의 비즈니스와 우선 순위에 맞춰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협업하는 문화를 강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물론 이 역시 완벽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런 개발 조직과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오랜 시간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을 해 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렌딧의 개발 조직과 개발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DR(Developer Relations)을 앞으로 더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네요.




김성준 대표의 렌딧 조직과 문화, 그리고 채용에 대한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이 포스트를 읽고 렌딧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신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렌딧과 렌딧맨들의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언제든 렌딧 채용 이메일 recruit@lendit.co.kr 로 연락 주세요.   그리고 렌딧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번뜩하고 드신 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렌딧 커리어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SJ  

렌딧의 창업자, CEO  |  ESTJ |  타화수분자, 허슬러, 디렉터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0155호 (22.03.2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