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핀 스타트업 렌딧의 기업 브랜딩 과정
2015년 3월 설립된 렌딧! 창업 후 몇 번의 로고 변화가 있었을까요?
2번? 삐~ 정답은 총 3번입니다.
외부에 오래 공개되지 않았던 첫 로고가 있습니다. 바로 김성준 대표가 창업 무렵 작업했던 이 이미지가 최초의 렌딧 로고입니다.
초기에 만든 첫번째와 두번째 로고들은 ‘민트’라는 컬러만 정하고 디자인에 의미론적인 부분은 많이 적용되지 않았던 작업물이에요. 이 때 ‘점(Dot)’을 활용한 이유는 ‘고금리 대출에 끝을 찍는다.’는 다소 일차원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했던 것입니다.
김성준 대표는 렌딧 창업 초기에 작업했던 로고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회고하고 있습니다. 민트 컬러 역시 청록색에 가까운 색이었습니다. 민트 컬러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렌딧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바를 본격적으로 디자인에 녹여내기 시작한 것은 세번째 로고 작업 부터입니다. 이 로고 작업부터 ‘정교, 투명, 효율’ 이라는 렌딧의 세가지 핵심 가치를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점(Dot)’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민트 색깔이 조금 더 밝아 졌고, 각 폰트의 끝을 둥글게 굴렸습니다. 끝을 굴린 이유는 렌딧이 기술적으로 금융의 여러가지 비효율적인 면들을 깎아 낸다는 개념을 담기 위함입니다. 사각형의 끝이 무한대로 깎이고 깎여서 원이라는 조형이 만들어 진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렌딧의 기업 문화 코드를 보다 상세히 정리하기 시작하며 만들기 시작한 현재의 로고 디자인은 약 4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되었습니다. 김성준 대표와 당시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했던 JD가 수많은 프로토타이핑을 하고 토론하며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이 작업을 처음 시작할 무렵에 나왔던 시안은 현재의 로고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시안들이 만들어졌다 사라져 간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새로운 렌딧 로고의 핵심은 바로 렌딧 프레임입니다.
렌딧(LENDIT) 사명에서 L과 T 를 활용해 ‘기술에 금융을 담는다’는 비전을 조형적으로 시각화했습니다. 렌딧은 서비스 자체는 기술적 기반에서 이루어지지만, 그 안에 담기는 콘텐츠는 금융입니다. L과 T 를 활용해 만든 ‘렌딧 프레임’을 로고에 잘 녹여 두고, 렌딧 서비스와 모든 고객과의 접점에 일관성 있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다 젊은 느낌이 살아나도록 렌딧 민트 컬러의 채도도 높였습니다.
이 브랜딩 작업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우는 ‘iF 디자인 어워드 2017(iF Design Award 2017)’에서 Communication Design / Corporate Identity / Branding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렌딧 로고의 진화는 이제 멈춰진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시간이 가고 렌딧맨 모두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금융의 발자취가 쌓여 갈수록, 렌딧의 기업 문화와 철학 역시 깊고 정교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담아 내기 위한 노력 역시 멈추지 않고 지속하겠습니다.
렌딧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 ENFP | 타화수분자, 허슬러, 스토리텔러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 0189호(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