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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렌딧맨 스토리 Jul 14. 2022

뻔하고 쉬운 답 No, 많은 대화하며 우리 방식 찾는다

|렌딧 시조새 3총사, 제이슨-마크-케이와의 만남 2편

블로거L과 이야기 꽃을 피운 렌딧 시조새 3총사, 왼쪽부터 마크-케이-제이슨



시조새 3총사 여러분, 다시 한 번 반가와요.  지난 인터뷰 1탄을 쓰다보니 뭔가 조금 아쉬웠어요.  입사 당시의 에피소드, 각자 어떤 성장을 이루었는지, 그리고 시조새 3총사의 꿈 이야기를 들었는데,  막상 여러분의 일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지 못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시간을 청했어요.  바쁜 일정을 쪼개서 다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은 이 질문부터 시작해 볼까요?  우리는 사실 6+1주년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아무튼 렌딧맨 7년차시잖아요?  (웃음)  7년 동안 있던 여러가지 일들 중에 가장 기억에 딱 남는 일이나 순간이 있다면?


이건 너무 확실해요.  작년 6월에 온투업 1호로 등록되었을 때!!!  정말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온투법 통과보다도 온투업 등록이 됐을 때가 훨~~~씬 더더더 큰 이벤트였던 것으로 기억되어 있어요.  사실 우리가 온투업 등록을 바라보면서 계획하고 있던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정말 장애물들이 싹 해소되는 느낌이었죠.


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 …   워낙 많아 가지고 모두 열거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크가 회사에 입사하셨을 때가 제일 좋았어요.


오~~~?  진짜?  와~~ 제이슨!!  이건 너무 감동인데요?  시조새 3총사의 끈끈한 정이 막 느껴지네요.


진짜에요.  사실 마크 입사 전까지는 우리 회사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없없죠.  저는 기획자이다 보니 마크가 오신  뒤에 개인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완성도가 확 높아지는 걸 느꼈던 것 같고, 그러면서 제 모든 업무에 대한 만족감이나 회사 생활의 질 자체가 극상했어요.


산업 환경 관련해서는, 저는 오히려 온투법이나 온투업 등록 시점에는 다소 담담했던 것 같고요.  오히려 그보다 한참 전에 2017년 초이던가요?  금융위원회가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때가 정말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오~  이 대답도 매우 의외네요?  가이드라인 발표는 법 제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이벤트였던 것 같은데요.



그런가요?  저는 오히려 P2P대출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아! 내가 일하고 있는 이 업권이 이제 약간 대중들이나 정부 기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들뜨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정부가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이라는 것은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는 인식이 되고 나서 나오는 것 같았거든요.  사실 그 때까지는 대부업법 하에서 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P2P금융산업에 대한 인식이 잘못 전달되고 있었던건데, ‘이제 어쩌면 대부업이라는 틀을 벗어날 수도 있겠구나.’라는 가능성을 보게된 계기가 제게는 P2P대출 가이드라인 발표부터였던 것 같아요.



와~ 저 진짜 이 인터뷰하기 너무 잘한 것 같아요. 3분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그동한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진작할 걸 그랬어!!!!   (웃음)    생각해보니 우리가 모두 회사에서 다른 역할을 하고 있고, 각자가 하는 일에 따라서 이렇게나 가장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다르다는 사실도 너무 재밌네요.


* 참고사항 : P2P대출 가이드라인에 대하여\


기억 나는 순간에 대해 조금 다른 방향으로 질문드려 볼게요.  우리 회사가 반기마다 PDR(Performance Develpment Review)을 할 때 마다 하는 질문 중 하나죠.  만약에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일이 있나요?  만약에 그 일을 지금 한다면 어떻게 하실까요?


순간순간 물론 아쉬운 게 없는 건 아니지만, 후회가 남는 순간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결정할 수 없는 영역들도 있잖아요.  비즈니스와 관련된 결정 같은 것들?  그 때 다른 의사결정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다른 결정이 나왔을 때 지금 내가 만족했을까를 계속 생각하다 보면 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거꾸로 돌아가도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은 솔직히 없어요.  이제까지 우리회사가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여기까지 성장해 온 것이기 때문에 그 당시의 상황으로는 최선의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역사죠.


초반에 운영 노하우가 부족했을 때가 있었잖아요?  그 때 결정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았었을까 하는 일들은 사실 수도 없이 많아요.  우리가 모두 다 개개인적으로 그 일 하나하나에 대해 경험이 있고 혜안이 있었다면 무척이나 좋았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모든 일을 다 경험했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잖아요?  우리가 이렇게 모두 다 같이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이슨과 비슷해요.  전반적으로 우리 산업에서 있던 일들이 렌딧이 처음 하는 일들이 많았잖아요.  그리고 우리도 렌딧에 들어와서 모두 다 처음 하는 일인데 경험도 레퍼런스도 없다 보니, 지금 하면 더 많이 잘 할 수 있을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한 가지 많이 생각하는 부분은, 좀 더 여러가지 기록들을 의식적으로 많이 남겨 놓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점이에요.



3분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쨌든 우리가 모두 다 같이 참 많은 일들을 해내고 오면서 ‘성장을 이루어 내고야 말았다.’ 라는 다소 부끄부끄하시기도 하는 것 같지만 숨길 수 없는 자부심도 저에게는 느껴지거든요?   앞으로 렌딧에 입사하고 싶은 분들이 계실텐데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각자의 분야에서 미래의 렌딧맨들에게 우리 회사를 추천한다면?


모든 스타트업들이 이런 이야기를 할거에요. 하지만 우리회사는 정말, 진짜로 본인이 다른 큰 회사에서 일하는 것 보다 짧은 시간 안에 큰 책임을 갖고 많은 경험을 하면서 본인의 역량을 빨리 키울 수 있는 환경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 자신이 바로 그랬거든요.  렌딧 입사 전에는 에이전시에 다니면서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 굉장히 여러 성격의 프로젝트를 했었어요.  어쩌면 얕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었죠.  그런데 렌딧은 그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깊은 경험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건 우리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렌딧의 특징인가요?


둘 다인 것 같아요.  우선 회사 분위기가, 우리 회사는 쉬운 정답이 있는 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서 새로운 우리의 방식을 찾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편이죠.  다른 회사라면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 거에요.  업권의 특성도 있어요.  우리가 법은 있지만, 사실 법이라는게 두리뭉실하고 무언가 해석이 필요한 부분들도 많잖아요.  서비스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고객 관점에서 생각할 때와 법을 고려할 때 상충될 수 있는 사항들도 굉장히 많고요.  어떤 가치 판단을 해야할 지 애매한 순간들이 많죠.  그걸 우리회사는 굉장히 많은 토론으로 풀어내는 것 같아요.  기획자인 제가 프론트엔드 개발자인 마크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눠요.  수평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들여다 봐야 할 것들도 굉장히 많죠.  마케팅도 봐야 하고, 법도 면밀히 살펴봐야 하고, 개인정보 쪽도 아주 중요하죠. 그러다 보니 업무 하나를 하더라도 복잡도가 엄청 높긴 하지만,  한 번 경험을 하면서 이런 환경에 익숙해지다 보면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 같고요.  한마디로 맵집이 많이 세지는 것 같아요.  기획자로서 굉장히 깊숙하게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할 수 있고요.  빠르게 성장하고 강해질 수 있습니다.


사실 개발자들 사이에서 금융권 개발자는 재미없다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고 현실이기도 해요.  고루한 느낌의 일들 주로 하고, 옛날 시스템과 싸워야 하고, 새로운 것 못하고, 장애라도 생기면 정말 큰일 나는 거죠.  그런 컨센서스가 이루어져 있어요.  그렇다 보니, 재미있는 개발, 의미있는 개발하기 위해서 금융 쪽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죠.  그래서 그 이외에 뭔가가 반드시 필요해요.  렌딧 개발팀에서는 그 뭔가라는 것을 여러가지로 탐구해 보고 있고요.  실제로 적용을 해 나가고 있어요.  어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재미있고, 의미있고, 보람차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계속 연구를 하고 있고요.  항상 따분한 작업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죠.  저는 여기까지 이야기 드리도록 하죠.  좀 더 디테일한 이야기는 CTO인 벤에게 넘기겠습니다. (웃음)


오~~  이렇게 이야기 하신다는거죠?  알겠습니다~~  안 그래도 제가 조만간 개발팀의 주니어 5총사와 인터뷰를 잡아 놓았는데요.  그 때 한 번 더 알아보도록 하죠.  마지막으로 케이의 렌딧 자랑 들어볼까요?


자랑해야 하나요?  (웃음)  이게 자랑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회사의 특징일 것은 같은데요.  


제가 채용 면접을 간간이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아무래도 면접보러 오시는 분들이 회사 기사나 블로그 등을 다 살펴 보시고 오실테니까요.   모두가 ‘나는 이 회사에 잘 맞는 사람이다. ‘라는 점을 강조하시곤 해요.  물론 저희가 컬처 핏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당연히 맞는 부분이 있어야겠지만, 우리는 기존에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을 비판할 수 있고 깨부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아까 제이슨이 이야기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우리는 쉬운 정답이 있는 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서 새로운 우리의 방식을 찾아 나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회사라는 이야기요.  이런 분들이 앞으로 많이 렌딧을 찾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얼마 전 SJ 역시 렌딧의 인재상으로 ‘왜?’ 라는 궁금증을 계속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만일 여러분이   

'왜?'라는 궁금증을 계속 가질 수 있는 분이라면?

쉽고 뻔한 답보다 새로운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길 좋아하신다면?

빠르게 강한 인재로 성장하고 싶으시다면?


렌딧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렌딧맨들에게 관심이 생기셨다면, 렌딧 커리어 사이트에 방문해 보세요.   렌딧의 기업 문화와 철학, 그리고 렌딧맨들의 일상을 둘러 보시고, 지원도 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Jason

렌딧의 1번 직원, 시조새, 프로덕트 매니저 | ISTJ | 문화인류학자, 협력자, 경험연출가


Mark

렌딧의 시조새, 1번 직원일 뻔한 개발팀장, 첫번째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 ISTP | 실험자, 허슬러, 경험연출가


Kay

렌딧의 시조새, 렌딧의 대출 마케팅 담당/영업관리그룹장 | INFP | 문화인류학자, 협력자, 케어기버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 0201호(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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