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딧맨 인터뷰 #04 정보보안팀(DevSecOps) Nasir
안녕하세요 렌딧의 블로거P 입니다.
저는 보기만 해도 든든한 동료가 있습니다.
계획/정리/체계/질서를 선호하는 동료, 세운 계획을 토대로 차근차근 일을 해나가는 동료, 목표를 정하고 추진하는 힘이 강한 동료 입니다. MBTI 중 이런 성향을 판단형 J의 성향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순도 100% J성향을 가진 데브옵스 엔지니어 Nasir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Nasir,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테크핀개발그룹 정보보안팀(DevSecOps) 소속인 Nasir입니다. 작년 10월 렌딧에 입사해서 7개월 차 된 신입 데브옵스 엔지니어입니다.
요즘은 자기소개를 하는 가장 무난한 방법은 MBTI 더라고요. 저의 MBTI는 INTJ고 그중에서 J(판단)의 성향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높게 나와요. 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수행하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성격이 데브옵스 엔지니어라는 직무에 잘 맞다고 생각해요.
렌딧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남들과 다른 비주류를 선호하는 ‘홍대병’ 기질이 있어요. 그래서 완성된 것, 이미 있는 것은 좋아하지 않고, 기존에 없는 것, 새로운 것들에 굉장히 관심 있습니다. 렌딧은 테크핀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온투법도 최근에 제정되었고, 중금리 시장이라는 포지션도 금융산업 안에서는 회색지대예요. 렌딧과 관련된 모든 영역이 새로운 것들이라 흥미가 갔습니다.
또, 채용 과정이 굉장히 즐거웠어요. 보통의 기술 면접은 딱딱하게 진행되는데, 벤(CTO)과 루카스(정보보안팀장)와 진행한 기술 면접은 제가 갖고 있는 생각과 그 생각의 배경들에 대해 흥미를 갖고 물어보셔서 좋았어요. 또 페이지(리크루터)가 채용 과정에서 중간중간 단계마다 상세히 안내해 주셔서 렌딧맨들은 다 열정적이고 열심히 일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스타트업 하면 직장으로서의 안정성에 대해 걱정하잖아요. 렌딧은 8년이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운영돼 있고, 온투법 제정 이후 법률적인 리스크도 해소되어 안심하고 지원했습니다.
면접을 진행하며 알게 된 렌딧에 대한 인식은 어땠나요?
경쟁이 치열한 금융업 안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포지션을 잘 캐치해 냈다라고 느꼈습니다. 상환 능력이 있지만 기존 1 금융권에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만의 이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적절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겠다는 인식을 받았습니다.
입사를 앞두고 기대했던 혹은 우려했던 점이 있었나요?
저는 기업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들었던 우스갯소리 중에 이런 게 있었어요. 만약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이 열정이라면 그 회사가 열정적이지 않기 때문이고,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이 수평적인 회사라면 현재는 수직적인 분위기라는 겁니다.
렌딧 입사 전에도 겉으로 보여주는 모습과 실제 회사 모습이 동일할까 라는 부분이 걱정되었는데, 입사해 보니 수평적이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잘 지켜지고 있는 회사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Nasir는 입사 후 언제 렌딧맨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나요?
렌딧의 수평적인 문화 여기에 적응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 까지는 수직적인 조직 분위기에 익숙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존칭을 생략한 영어 닉네임을 부르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익숙해졌어요.
또 루카스(정보보안팀장)에게도 직접 슬랙 DM이나 허들로 업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요청하는데 거리낌이 없을 때 렌딧맨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5개월 간의 렌딧생활을 돌아보면 어떤 시간이었나요?
얕은 지식이 섣부른 판단을 불러오는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아는 게 없는데 오히려 자신감만 올라가 있었는데 실무를 시작해 보니 학습은 학습이고 업무는 업무다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아직 많은 부분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좌절의 늪에 빠진 단계인가요?
이제 고행길을 올라가는 중이죠. 이전과 다른 점은 지금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는 걸 아니까 이제 성실히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면 된다는 점입니다.
지난 5개월 동안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사회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으로부터 발생하는 어려움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렌딧에 입사해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루카스와 일을 하면서는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과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테크핀개발그룹 소속으로 함께 근무하고 있는 개발자 동료들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고 있어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이 보여준 디테일한 사고방식, 업무 처리 방식에서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렌딧 조직문화를 정의하는 14가지 항목의 CV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 있나요?
저는 첫 번째 CV인 ‘100-1=0’입니다. 렌딧의 사업 환경이 금융산업권이다 보니 정확성, 무결성에서 기인한 신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커머스 쇼핑몰에서 접속 장애가 5분 발생하는 것과 은행 홈페이지에서 접속 장애가 5분 발생하는 것은 고객이 느끼는 체감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소한 장애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디테일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100-1=0’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정보보안팀에서 맡고 있는 고유 업무나 역할이 어떻게 되나요?
저의 개인 업무를 소개드리자면 테라폼이라는 기술 도구를 주로 다루고 있어요. 서버 인프라의 경우 이전이었으면 AWS 웹 콘솔에서 주로 작업했을 것을 코드화해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최근에는 파이썬 스크립트 같은 자동화 스크립트 쪽 작업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렌딧의 데브옵스 개발/운영 환경을 알려 주세요.
개발자들이 회사의 비즈니스 로직을 전달하기 위해 개발한 결과를 좀 더 편하게 배포하기 위해 자동화하는 과정을 데브옵스 엔지니어들이 기본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서버는 AWS라는 가상 클라우드와 IDC라는 실제 서버에서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트래픽이나 QA 테스트 환경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버를 운영하고 있고, 연계기관과의 원활한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올해 목표로 쿠버네티스라는 컨테이너 관리 도구를 도입하는 겁니다. 쿠버네티스 플랫폼 도입과 함께 기존의 서비스들도 컨테이너로 많이 넘길 예정입니다.
그 동안의 직무 수행을 회고해 본다면 어땠나요?
저의 주 업무인 테라폼 중 자주 쓰는 것들을 최대한 모듈로 묶어서 재사용성을 높이는 모듈화라는 작업이 있습니다. 지난 11월부터 렌딧의 개발 환경이나 운영 환경에서 중복되는 것을 최대한 모듈화 하는 작업을 보람을 느끼며 수행 중입니다.
코딩과 관련된 영역을 입사 전에 준비했다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스크립트를 짜다 보면 코딩을 활용한다면 내용 분량을 줄이고 가독성을 높일 수 있었을 텐데, 좀 더 효율적으로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자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재밌는 일을 찾고 싶었어요. 학창 시절은 흐름을 따라간 느낌이었어요. 그때는 주로 고등학교 때는 문과를 간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대학 가야 한다 라는 흐름에 맞춰 살아왔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흐름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컴퓨터에 관심이 생겼어요.
컴퓨터 관심 있다고 해도 관심 분야는 여러 가지잖아요. 저는 컴퓨터 실제 물리 장비 좀 관심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따라만 했었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의미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인프라 네트워크부터 데브옵스까지 연결돼서 올 수 있었습니다.
새로 렌딧맨으로 합류하실 개발자분들께 조언을 해주신다면
렌딧은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본 사람을 선호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예제들을 많이 접하는데, 단순히 예제를 실행시켜서 된다, 안된다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도 되지 않을까 라는 방향으로 사고를 확장시키고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1차원적인 결론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서 2차, 3차 결론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과 함께 이 예제나 프로젝트를 왜 하게 됐을까 라는 근원적인 의문을 가져 보신다면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0269호(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