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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렌딧맨 스토리 Apr 10. 2023

나는 어떻게 패션회사 MD에서 스타트업 마케터가 되었나

렌딧  디지털마케팅팀 캐롯(carrot) 이야기

안녕하세요! 렌딧의 블로거L 입니다.


여러분!

HOXY~   주변에서 패션회사 다니다가 돌연 IT스타트업에 입사한 사람 보신적 있나요?  그것도 기존에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로요.   아마 들어보신 적 없으실걸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바로 렌딧에 있답니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패션회사 MD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렌딧의 마케터로 변신한 3년차 마케터 캐롯(Carrot)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캐롯?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릴까요?


네, 저는 렌딧 디지털마케팅팀의 캐롯입니다.  현재 렌딧 네이버 공식 블로그와 렌딧 인스타그램을 담당하고 있어요.  물론 이 외에도 여러가지 업무들이 있습니다.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벌써 렌딧에 입사한 지 3년이 되었더라고요.



오호~  그렇단 얘기는 이제 캐롯이 마케터가 된 지 3년 째가 되었다는 이야기?  렌딧에 오기 전에는 패션회사의 MD였다고 들었는데요.  어떤일을 하셨던건지 궁금해요.


제가 주로 했던 일은 어떤 의상을 디자인한다고 할 때, 어떤 원단을 쓰는지에 대한 모든 것이었어요.  시즌마다 소재를 리서치해서 결정하고, 소재 패턴등을 디자인 하는 일이었죠.  대학교 때 전공이 섬유 디자인이었는데요.  저희 과를 졸업하면 주로 패션디자이너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도 패션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이 무척 많죠.



오~  섬유 디자인이라니!  저 섬유 디자이너 처음 만나봐요.  갑자기 더 궁금해지네요.  아니 도대체 섬유 디자인 겸 MD를 하다가 어떻게 핀테크 스타트업에 취직하겠다는 생각이 난거죠?


(웃음) 그러게 말이에요.  원래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좋아해요.  패션MD가 그런 일을 할 것 같아서 입사했는데요.  막상 부딪쳐보니 생각보다 반복적인 일들이 많았고, 시키는 일만 하게 되더라고요.  창의성이 요구되는 일이라기 보다는 보수적이고 틀에 박힌 일상이 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핀테크’ 라는 분야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너무 다른 분야였지만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죠.



두려운 마음이 들진 않았나요?  원래 컴퓨터 또는 디지털 활동에 관심이 있었나요?


그렇더라고요.  돌아보니 쇼핑을 해도 인터넷 쇼핑이 더 좋고, 책도 전자책으로 더 많이 읽고요. 디자인 수업시간도 그래픽 디자인이 가장 좋았구요!  학생 때는 싸이월드도 엄청 좋아했어요.ㅎㅎ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일들,  예쁜 것들 보고, 만들고, 이용하는 것 모두를 좋아하고 있었더라고요.



오호~  뭔가 각성하신 느낌!  핀테크 스타트업은 그렇다 치고요.  마케팅이라는 분야를 생각하게된 계기가 있었나요?


크리에이티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리고 제가 어떤 활동에 관심이 있는지도 곰곰히 생각해 봤고요.  말씀드린것 처럼 온라인에서 무언가 하는걸 무척 좋아하는 쪽이고요.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일에 흥미가 많더라고요.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비주얼적인 자극 받는 것도 즐기고요.  그래서 이런걸 좋아하는 성향의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마케팅이나 컨텐츠 디자인 쪽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이르렀어요.



오오~  Attention 모으는 일을 좋아하시는군요?  앗.. 그러고 보니 캐롯의 본명도 민지.. :-)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일해보니 어떤가요?  생각한 것과 잘 맞았나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다 낯설고 신기했어요.  렌딧에 다니기 전에는 주변에 IT 스타트업에 다니는 사람도 없었고,  이렇게 개발자가 많은 회사를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 중에 제일 신기했던건 슬랙이에요.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일하는 방식도 정말 이전에 다녔던 회사와는 너무 달랐죠.  하지만 저랑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벌써 3년차 렌딧맨이 되어 있겠죠? (웃음)



제가 봐도 그런 듯.   작년 말에는 심지어 검색광고마케터 1급 자격증도 따셨다면서요?  우와~  이제 정말 전직 패션MD에서 명실공히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로 거듭나신건가요?


(ㅎㅎ) 아유~  그 정도는 아니에요.  저희 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인걸요.  팀장인 네이썬이 우리팀이라면 무조건 따야한다고 하셔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네이썬과 팀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스타트업이지만 팀 내에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어서, 사수없는 주니어가 아니라 비교적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여러 업무들을 배워왔거든요.



검색광고마케터 1급 자격증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 주신다면요?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시험 과정이 어떤지, 공부는 얼마나 했는지 등.


공부는 2달 동안 확 몰아서 집중적으로 했어요. 코로나 때 전사 재택 기간 동안이라 이동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었죠.  공부는 카카오,네이버,유튜브,구글 등 디지털 광고에 필요한 다양한 매체들을 두루 잘 알아야 해요.  검색 광고는 어떻게 세팅하고 운영하는지, 효과 분석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자세하게 공부했어요.  시험 과목이나 내용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사이트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객관식 40문제, 단답식 20문제를 90분간 풀면 되고요.  커트라인은 70점!!  저는 너무 기분 좋게  한 번에 착 붙었답니다.



오~  한 번에 착!  이제 막 마케터가 되고 싶은 취업준비생이나 주니어분들에게 이 시험 권하고 싶은가요?


네!  딱 실무에 투입됐을 때 그냥 눈치껏 배워서 일을 하면서 알게된 사항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정리를 싹 한 번 하고 보니까 이해가 쏙쏙되더라고요.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변화가 엄청 빠르고 새로운 용어들도 정말 많은데요.  대충 개념을 알았던 것들도 정확하게 알게되니까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긴 인터뷰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많이 있을텐데요.  스타트업이 아닌 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사실 제가 직접 가 본 스타트업은 렌딧 밖에 없으니 우리회사를 기준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요.  (웃음)  무척 의사결정이 빠르고 효율적인게 큰 특징이에요.  그리고 문화가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수평적이라 일하면서 의견 공유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게 너무 좋아요.  예전에는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했었는데, 스타트업에 와보니 어떤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맡은 일을 다 하다 보니까 성취감도 확실히 더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만약에 이런 분위기나 문화가 본인의 성향과 잘 맞지 않는다면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다행히 저는 스타트업의 문화적인 특성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우리가 늘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잖아요?  많은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갖게 되는건데요.  안한다고  누가 뭐라지도 않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환경 속에서 더 ‘해야한다.  잘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나를 믿어주니까, 그만큼 상호 작용이 있달까요?


일이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워라벨은 좋아요.  스스로 자신의 업무 스케쥴을 짜고 그 업무를 기간 내에 수행하면 되기 때문이에요.   1시간 내로 끝내라고 하면 무조건 1시간 내에 끝내야 하는 문화가 아닌거죠.   가장 좋은 점은 스스로 시간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고, 자기계발을 더 할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일을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하기 보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보고 할 수 있다는 점이 저는 너무 마음에 들어요.



렌딧의 캐롯 이야기 어떠셨나요?   인터뷰를 하면서 저는 무엇보다 ‘시간을 내가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어요.  ‘자율과 책임’이라는 말의 의미가 이 한 문장에 잘 담겨져 있는 것 같아서요.   캐롯이 이야기한 렌딧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렌딧 채용 사이트도 한 번 꼭 방문해 보세요.     그럼 저는 다음주에 또 재미난 렌딧맨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Bye!




Carrot

렌딧의 디지털마케터 | ISFP 가끔 ISTP | 타화수분자, 협력자, 경험연출가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0271호(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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