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는 짓이야
어린이집부터 친구인 어린이집 원장선생님 아들 김기현씨와 유치원도 함께 다니게 되었다.
6개월전에는 기현이와 결혼하겠다고 노래를 불러서 아빠 속을 뒤집어 놓더니 최근에는 좀 소원하다고 한다. 듣던중 반가운 소리다
그런데 이게 또 무슨 소꼽장난질인가?
조민재양. 아직은 아빠랑 놀자. 아빠 앞으로 늦게 안오고 일찍 퇴근해서 놀아줄께.
딸 가진 아빠들은 모두 짝사랑을 앓는다. 대학생딸을 둔 지인은 딸의 첫 이성친구(남친아니고)를 보자마자 무섭게 노려보며 "니 아버지 뭐 하시노"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더란다.
온전하게 짝사랑으로 끝날지라도 한 인격의 자라남을 가슴충만하게 바라보고, 애타게 응원하고, 같이 눈물 흘려주는 남자가 여기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