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한 소녀의 지혜와 배짱

by leo





“집에서 너무 멀리 나가서 놀면 안 된다. 숲 저쪽 큰 강에 나쁜 마법사가 살고 있어. 마법의 공을 갖고 있는데 그걸로 아이들을 잡아간단다.”


아주 깊은 숲의 작은 오두막에 살던 사냥꾼 부부는 항상 네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쁜 마법사가 잡아간 아이가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마법사는 늘 단순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도 실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잡아와야겠다고 생각하면 그는 아이의 집이 있는 방향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공은 구름 위로 날아 정확히 그 집으로 갔습니다. 아이가 공을 보면 공은 다시 천천히 굴러 마법사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름다운 공에 매혹당한 아이는 공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절대 마법의 공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마법사에게 붙잡히면 아이는 다시는 부모를 볼 수 없었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모든 부모는 아이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숲이 너무 넓은데다 마법사는 정말 교활해서 늘 피해 다녔기 때문에 부모는 아무런 성과를 거둘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겨울에는 숲에 늑대 무리가 돌아다녀서 아이들이 잡아먹힐 우려도 컸습니다.


어느 날 마법사는 아이를 하나 더 잡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사냥꾼의 오두막으로 공을 던졌습니다. 사냥꾼 부부의 네 아이 중 둘째 딸이 밖에 서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닮아 활을 잘 쏘는 아이였습니다. 소녀는 집 밖에서 활쏘기를 연습하던 중 마법의 공을 보게 됐습니다.


“저 유리공은 정말 예쁘구나. 푸른색, 초록색, 하얀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게다가 계속 색이 바뀌잖아. 공을 갖고 싶어.”


소녀는 활과 화살을 집어던지고 공을 주우려고 허리를 굽혔습니다. 그러자 공은 곧바로 언덕 아래로 천천히 굴러 내려갔습니다. 소녀는 뒤를 따라갔습니다. 손만 뻗으면 공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공을 따라갔습니다. 소녀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잡지 못하는 공 쫓기 놀이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소녀는 마법사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어서 오너라! 아름다운 소녀야! 여기 들어와서 쉬렴. 먼 길을 걸어와서 피곤하겠지?”


소녀는 마법사의 말대로 집에 들어가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마법사가 준 음식을 먹었습니다. 집에서 먹었던 음식과 달리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봐요.”


소녀는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마법사는 그녀를 보고 물었습니다.


“단식을 해 본 적이 있니?”


“아니오. 먹을 게 없어 굶은 적은 있지만 단식을 하지는 않았어요.”


“단식을 해 보는 건 어때? 요정이 너를 더욱 강하고 현명하게 만들어준단다.”


“그래요? 재미있겠군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문 밖에 물소 가죽이 있어. 거기에 열흘 동안 누워 있기만 하면 돼.”


소녀는 물소 가죽에 누웠습니다. 다람쥐와 작은 곰, 새가 놀러와 이야기를 걸었습니다. 열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소녀는 아무 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마법사가 그릇을 들고 왔습니다. 소녀가 이전에 먹었던 맛있는 음식이 들어 있었습니다.


“소녀야! 이제 일어나렴. 좋은 요정이 네게 힘과 지혜를 주고 갔니?”


“몇몇이 찾아와서 조금 주고 갔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그럼, 열흘 더 단식해야겠구나.”


소녀는 다시 물소 가죽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흘간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날 소녀는 얼굴을 벽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20일 더 단식했습니다. 그때 마법사가 와서 말을 건넸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너라.”


소녀는 물소 가죽에서 일어나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마법사가 준 음식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긁어 먹었습니다. 마법사가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소녀야! 말해보렴. 단식하는 동안 요정이 너를 찾아왔었니?”


“아니오. 여전히 저를 멀리하기만 했어요. 아마 충분히 단식하지 못했나 봐요.”


“그러면 단식을 더 해야겠구나. 좋은 요정의 선물을 받을 때까지 단식하려무나.”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소 가죽에 누워 세 번째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20일 동안 단식했습니다. 소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마법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 아이가 죽었나?’


마법사가 음식 접시를 들고 나타나자 소녀는 벌떡 일어나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 덕분에 단식 이전보다 몸과 마음이 더 강해졌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단식을 했구나. 이전에 단식했던 누구보다 더 오래 됐어. 분명히 좋은 요정이 너를 도와줬을 거야, 그렇지 않니?”


“맞아요. 좋은 요정이 모두 왔어요. 다들 선물을 주고 갔답니다.”


소녀의 말을 들은 마법사는 정말 기뻤습니다. 그는 소녀에게 음식이 든 다른 쟁반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강 너머 먼 곳에 ‘나쁜 사람’이 살고 있단다. 그의 집에는 황금이 넘쳐나지. 거기에는 작은 다리도 있어. 손을 흔들면 길게 늘어나서 어떤 강이나 바다도 건널 수 있게 해주지.


나는 그 다리와 금을 갖고 싶어. 내가 공으로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건 그 때문이야. 나는 좋은 요정의 선물을 얻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노력했지. 하지만 아무도 오랜 단식을 견디지 못했단다.


너는 정말 튼튼하고 신념도 강한 아이니까 나의 소원을 이뤄 줄 수 있을 거야. 강에 가면 이 공을 네 발에 묶으렴. 그러면 강을 건너갈 수 있단다. 겁먹을 필요는 없어. 공을 믿으면 돼. 안전할 거니까.”


소녀는 공을 받아 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몽둥이와 활은 물론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화살을 만들었습니다. 좋은 요정들이 소녀에게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요정들은 소녀에게 모습을 바꿀 수 있는 힘과 멀리 보는 눈, 먼 곳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귀도 주었습니다. 요정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바로 달려갈 거란다.”


소녀는 모든 준비물을 다 갖춘 뒤 마법사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소녀는 여러 날 동안 숲을 걸어갔습니다. 친구인 다람쥐, 곰, 새 말고 사람은 한 명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침내 소녀는 큰 강에 도착했습니다. 큰 강 너머 언덕에 큰 오두막이 있었습니다.


‘저곳이 ‘나쁜 사람’의 집이로구나.’


강물은 정말 빠르게 흘렀습니다. 소녀는 어떻게 건너야할지 걱정하게 됐습니다. 물살이 얼마나 빠른지 알아보려고 나뭇가지를 꺾어 강에 던졌습니다. 나뭇가지는 물에 빠지자마자 멀리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마법의 눈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빨랐습니다. 소녀는 겁을 먹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맡은 일을 포기하는 거야.’


소녀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공을 오른쪽 발에 묶었습니다. 그리고 용감하게 강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놀랍게도 소녀는 강물 위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물이 발목까지 차올랐습니다. 깜짝 놀란 소녀는 다시 강둑 위로 돌아갔습니다. 가슴이 콩콩거리며 뛰었습니다.


‘이게 무슨 짓이야? 내가 겁쟁이야? 나는 할 수 있어. 강을 건널 수 있어.’


소녀는 마음을 진정시킨 뒤 1~2분 뒤 다시 강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강물은 발목까지만 올라왔습니다. 다리는 더 이상 빠지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강을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소녀는 안전하게 반대편에 갈 수 있었습니다.


강을 건넌 소녀는 공을 다시 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오두막 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큰 나무 기둥이 천장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기둥에는 황금이 가득 든 가방 여러 개와 작은 다리가 걸려 있었습니다. ‘나쁜 사람’은 보물 한가운데 앉아 음식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계획을 잘 짜서 ‘나쁜 사람’이 집 밖으로 나오게 만들어야 해. 그렇게 하지 못하면 금과 다리를 훔칠 수 없을 거야.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통을 받는 것처럼 비명을 지를까? ‘나쁜 사람’은 내가 죽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을 거야. ‘나쁜 사람’의 이름을 부를까? 속임수라고 의심할지도 몰라.’


그때 좋은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그는 정말 기뻐서 껑충 뛰었습니다.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미리 이런 생각도 못 하다니!’


소녀는 속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


‘나쁜 사람이 너무 배고파져서 한시도 참지 못하게 해주세요.’


소녀가 기도를 마치자 요정이 오두막에 날아가 ‘나쁜 사람’의 코에 배고픔을 일으키는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나쁜 사람’은 바로 하녀를 불렀습니다.


“지금 먹은 건 참새 한 마리의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도 안 되는구나. 배가 고파 죽겠어.”


‘나쁜 사람’은 직접 식품저장실로 갔습니다. 하녀도 뒤를 따라갔습니다. 문이 닫히자마자 소녀는 오두막으로 뛰어 들어가 기둥에 걸린 황금 가방 1개를 왼쪽 겨드랑이에 끼웠습니다. 작은 다리는 오른쪽 겨드랑이에 넣었습니다.


소녀는 달아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요정이 그의 마음속에 심어준 지혜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네가 강에 도착해서 다리를 사용하기도 전에 ‘나쁜 사람’이 큰 발걸음으로 너를 쫓아와 붙잡아버릴 거야.’


소녀는 마법으로 몸을 아주 작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구석에 있는 물소 가죽 뒤에 숨었습니다. 가죽을 찢어 조그만 구멍을 만들어 방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소녀가 몸을 숨기자마자 하녀가 방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하녀는 기둥을 보더니 울면서 주인에게 달려갔습니다.


“나리! 큰일 났어요. 누가 황금가방과 다리를 훔쳐갔답니다.”


‘나쁜 사람’은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황금가방과 다리가 사라진 걸 보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는 하녀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당장 밖에 나가서 발자국을 찾아 보거라.”


잠시 후 하녀가 돌아왔습니다.


“강으로 이어지는 발자국이 안 보여요. 도둑은 아직 집에 숨어 있나 봐요.”


‘나쁜 사람’과 하녀는 온 방안을 뒤졌습니다. 가구 문을 다 열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소녀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녀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도둑은 분명히 여기 어딘가에 있어.’


하녀는 물소 가죽을 쳐다봤습니다. 소녀는 달아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이렇게 빌었습니다.


‘나쁜 사람이 오늘은 음식을 먹지 않게 해주세요.’


물소 가죽을 유심히 바라보던 하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 여기 구멍이 있네요.”


하녀는 손가락을 집어넣어 물소 가죽에 숨이 있던 소녀를 끄집어냈습니다. 너무 작고 야위어서 참새 먹이로 쓸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나쁜 사람’은 소녀에게 물었습니다.


“황금가방과 다리를 가져간 게 바로 너냐?”


“예. 제가 가져갔어요.”


“어디에 숨겼느냐?”


소녀는 왼쪽 팔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곳에 황금가방이 있었습니다. 하녀는 황금가방을 빼앗아갔습니다.


“다리는 어디에 있느냐?”


소녀는 오른팔을 들었습니다. 그곳에 다리가 있었습니다. 하녀는 다리도 빼앗아갔습니다. ‘나쁜 사람’은 하녀에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가서 물을 끓여라. 당장 이 아이를 삶아야겠다. 친구인 ‘물의 악마’를 데려와서 함께 만찬을 즐겨야겠어.”


하녀는 두 손가락 사이에 소녀를 끼워 부엌으로 데려갔습니다. 소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 말랐고 작아요. 요리할 정도도 안 되지요. 이틀 동안 잘 돌봐주고 음식도 많이 주신다면 커지고 살도 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 친구 ‘물의 악마’는 당신을 보고 비웃을 거예요.”


“네 말이 맞는 것 같구나. 이틀만 더 살려주마.”


‘나쁜 사람’은 ‘물의 악마’의 집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그 사이 하녀는 소녀를 작은 헛간으로 들고 가 벽에 달린 고리에 묶어 버렸습니다. 하녀는 매시간 소녀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틀이 지났습니다. 소녀는 성탄절 칠면조만큼 키도 크고 살도 붙었습니다. 머리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제 먹을 만하군.”


‘나쁜 사람’은 소녀를 보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는 하녀에게 말했습니다.


“친구에게 오늘 저녁 식사를 하러 오라고 말해야겠어. 불에 주전자를 올려놓아라. 오늘은 죽을 맛봐야겠다.”


하녀는 지체하지 않고 주인의 지시에 따랐습니다. 불을 피우고 물을 담은 주전자를 올렸습니다. 천장에 줄을 감은 뒤 주전자 손잡이에 감았습니다다. 그리고 소녀를 데리러 갔습니다. 소녀는 하녀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빌었습니다.


‘제가 주전자에 들어있어도 쉬익 소리를 내고 거품만 일게 하고 물은 끓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물을 기름으로 바꿔주세요.’


잠시 후 주전자는 쉭 소리를 내고 보글보글 거품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하녀는 소녀를 주전자 안에 던졌습니다. 잠시 후 기름이 표면에 떠올랐습니다. 소녀는 하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을 더 맛있게 드시려면 소금을 치는 게 어떨까요?”


하녀는 주전자에서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나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벽에 걸린 긴 국자를 집어 주전자 안으로 넣었습니다. 소녀는 하녀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서 국자를 사용하다가는 물을 모두 쏟아버리겠어요. 더 가까이 오세요?”


하녀가 가까이 다가오자 소녀는 요정에게 다시 빌었습니다.


‘저를 원래 크기대로 돌려주세요. 그리고 잠시 후에 델 정도로 물을 뜨겁게 만들어주세요.’


소녀는 주전자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물은 하녀에게 모두 쏟아졌습니다. 하녀는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주전자에서 뛰어나오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소녀는 서둘러 황금가방과 다리를 다시 챙겼습니다. 몽둥이와 활, 화살도 챙겼습니다. 그리고 ‘나쁜 사람’의 오두막에 불을 지르고는 강으로 달려갔습니다. 다리 덕분에 강을 건너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나쁜 사람’이 ‘물의 악마’ 여러 명을 데리고 집에 왔을 때에는 나무로 만든 오두막은 완전히 잿더미로 변해버린 뒤였습니다.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는 강으로 달려갔습니다. 건너편에 소녀가 편안하게 앉아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제야 ‘나쁜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됐습니다. 그는 사과를 먹고 있는 소녀에게 애원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망쳤군요. 나는 더 이상 부자가 아니에요. 저를 하인으로 삼아주시겠어요?”


“그렇게 할게요.”


소녀는 다리를 던졌습니다. ‘나쁜 사람’은 서둘러 다리에 올라갔습니다. 그가 다리 한가운데까지 오자 소녀는 다시 이렇게 빌었습니다.


‘다리야, 다시 작아지렴.’


‘나쁜 사람’은 다리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다리와 황금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법사에게 가져다줄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소녀는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마법사는 용감한 모험을 경험한 소녀에게 어떤 해도 끼칠 수 없었습니다. 소녀는 부자가 돼서 다시 만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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