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태도,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
이 글은 미디엄에서 작성한 글을 옮긴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스푼랩스 PM (Product Manager) Team의 Andrew입니다. 2023년 목적 조직에서의 이야기를 2번에 걸쳐 공유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2024년 1월 시작하여 단 3개월 만에 출시한 스푼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중요하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PM으로서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가? 입니다. 그리고 이 태도는 스푼랩스의 핵심 가치인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NEVER NEVER NEVER give up)
주저앉고 싶을 때는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이유에 집중합니다.
딱 한 번만 더 해본다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합니다.
PM으로서 이 프로젝트를 끝까지 책임지고 끌고 가야 했던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PM이 무너지면 프로젝트 전체가 흔들릴 것이고, 일정이 지연되면 회사 차원에서 큰 손실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PM의 관점에서 극한의 일정 속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이 태도가 팀과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글이 앞으로 우리 팀에 합류할 PM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메시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푼멤버십 프로젝트는 3개월 동안 30명 이상의 구성원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였습니다.
스푼멤버십이란 유튜브 채널 멤버십처럼 DJ가 청취자를 위한 혜택을 직접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입니다. (https://www.spooncast.net/kr/console/spoon-membership)
일정 지연 없이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PM으로서 회사의 조직 문화와 리더십의 의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프로젝트에 맞는 협업 구조를 빠르게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PM으로서 단순히 일정과 기능을 관리하는 게 아닌 조직 내에서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방식과 여러 구성원의 역할을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을 어떻게 진행할지가 매우 주요했습니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협업 구조 구축
1차 기획 리뷰에서 프로젝트의 규모를 파악하여 파트별로 필요한 인원 충원
특히 PM의 경우 1명이 아닌 3명의 PM으로 충원하여 기획/디자인/개발을 병렬로 진행할 수 있도록 변경
핵심 요구사항에 집중
DJ의 정기결제는 Web에서만 정기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구현
초반 프로모션을 위한 관리 기능도 최소화하여 구현
핵심 정보 공유와 빠른 의사결정
매주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개발 진척 상황, 마케팅/운영(사전 공지/VOC 대응)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
결정이 필요한 아젠다를 문서로 작성하여 사전에 공유하고, 미팅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배운 것은 “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POC(Proof of Concept)의 중요성
기술적 불확실성이 큰 경우, 반드시 POC 단계를 충분히 거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앱 정기결제 POC를 하긴 하였지만 요구사항에 맞게 진행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플랜 정기 결제를 Web으로만 제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압축적인 일정 속에서의 의사결정 방식
일정이 중요한 프로젝트의 경우 초반에 주요한 의사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추가 인원을 충원하였지만, 더 빨리 의사결정을 하였다면 개발 일정을 더 많이 확보했을 것입니다.
PM이 힘든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아가는 태도
힘든 상황에서는 때로는 현실에 타협하고 인정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왜 안 되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될까? 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했습니다. 인앱(In-App)에서의 플랜 정기결제는 가능합니다. 왜냐면 다른 서비스에서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 방법을 찾지 못했지만 당시 더 집착하고 간절히 찾으려고 했다면 찾지 못했던 해결책을 찾았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끝났다고 해서 PM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PM은 단순히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문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끝난 후, 외부 애자일 코치와 함께 회고를 진행하고 회사에서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애자일 코치와 프로젝트 회고 진행
프로젝트 종료 후, 애자일 컨설팅 김창준 대표와 함께 주요 구성원들과 회고 진행
프로젝트 진행 과정의 문제점 정리
리스크 식별, 일정 관리, 의사결정 방식, 협업 프로세스,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감 등 개선해야 할 요소 분석
스푼랩스에서 공용으로 사용할 프로젝트 가이드 제작
앞으로의 진행할 대형 프로젝트에서 더 나은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문서화하여 배포
물론 가이드라인이 만능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운 PM 또는 다른 구성원이 프로젝트를 리딩할 때 최소한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번에 끝나는 게 아닌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단순한 성공/실패를 넘어 PM으로서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저에게 심어주었습니다.
PM으로서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 하나를 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조직이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팀에 합류할 PM이 이러한 태도를 가진다면, 더 강력한 제품과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