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누구에게나 가슴 설레도록 하는 도시입니다. 파리에서 짧다면 짧은, 누군가에겐 오랜 기간 동안을 거주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실에는 큰 이견 많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파리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어떤 이들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혹은 몇몇 연예인들이 파리에서 몰래 데이트했다고 하는 기사들도 종종 접합니다. 이 경우엔 사랑의 도시가 되겠네요. 다른 이들에겐 명품 "에르메스"나 "루이뷔통"을 저렴하게, 한국에서 구입하지 못하는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에르메스는 일정 거래 내역을 채우지 못하면 한국에서는 가방을 바로 사지 못한다고 하지요, 그리고 오죽하면 네이버 검색창에 파리 연관검색어로 에르메스가 뜨겠어요,
- 2020년은 잃어버린 해가 아니다.
<해 질 녘 파리의 풍경, at Printemps)
"나는 조금 수고롭게 사고,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호들갑을 떨 수 있어야
문방구 문을 나섰을 때 100점짜리 행복을 느낀다.
먼지를 후후 불어 찾아낸 문구와 종이 위에서 오래도록 뛰어노는 것이
내가 문구를 사용하고, 사랑하는 방법이다.
뉴욕에서 가장 기대한 문방구이기에 99점짜리 행복이 아쉽기는 했지만,
비로소 내가 나의 취향에 대해 정의 내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내가 어떤 문구를 사랑하는지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이 여행은 조금 더 단단해졌다
나의 문구 여행기 中"
많은 사람들이 2020년에 발생한, covid19, 누군가에게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말, C로 시작하는 단어 때문에 고통받고 힘들어했습니다. 누군가는 예기치 못한 주식의 하락과 그리고 상승 때문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는 좋아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수많은 이들이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빼앗겼습니다.
그중 여행과 관광에 관련된 사람들이 정말 치명적일 겁니다. 저 또한 관련된 업종에서 종사하면서, 돈도 돈이지만 하고 싶은 일을 빼앗겼다는 것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콜레라가 창궐했던 19세기도 아니고, 스페인 독감이 유행했던 1918년도 아닙니다.
인터넷이라고 하는 것은 온 세계를 연결했고, 이제는 방구석에서 여행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생겼습니다. 랜선 투어라는 것이 말이지요, 영어로는 virtual tour인데, 가상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전적인 의미로 virtual이라는 단어는 "사실과 다름이 없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실제로 방문하면, 시차 적응과 한국에서는 걱정하지 않는 소매치기, 입맛에 맞지 않는 것들과의 싸움이고 결국에 남는 건 사진밖에 없는 고 정당화시키기도하는...사실 따지고 보면 굉장히 큰 에너지를 소비하는 행동입니다. 이제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 남프랑스 랜선 투어 그리고,,,
<남프랑스 랜선 투어 실제 장면>
여행 관련된 일을 쭉 해왔고, 전 세계에 유래 없는 사건으로 인해서 올해 초 잠시 여행 관련된 일을 쉬게 되었을 때에, "랜선 투어"라는 것을 제안받았습니다. 사실 이러한 콘셉트의 형태의 강의 혹은 투어는 이미 해외여행이 중단되었을 시점부터 시작되었던 것이기도 해서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알겠다고 답변하면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투어를 진행하는 곳이 어디 이거나 상관없이 그런 것과는 별개로 일단 움직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먼저 투어를 했던 분들이 하는 것을 참관하면서 어떤 식으로 해야 생동감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7월 첫 번째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 이 소식을 듣고, 베타투어이지만 일부러 본인이 지인들 것까지 같이 결재해서 나눠주고 참여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사실 실제로 현장에서 진행하는 투어는 아니지만 플랫폼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부분들을 준비, 여러 번 연습해서 Live로 진행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기사>
이후 좋은 기회가 닿아서 중앙일보에 실렸고, 그 기사가 다음이나 네이버에 상당한 순위에 올라서 지인들에게 연락이 오기까지 했습니다. 기자들이 올 거라고 미리 이야기해주면, 해당 투어를 보다 더 신경 써서 재미난 이야기나, 좋은 내용들을 전달한다고 준비할 텐데, 미리 1%도 언급이 없었습니다. 기사가 나왔을 때, 너무나 당황스럽기도 했었고. 놀랐습니다. "야 너 기사났어"라고 할때 뭔 사건 일어난 줄 알고,
그 이후에 기회가 닿아서 "오르세 투어" 문체부와 함께 진행하는 테마 여행 10선 "대구 이중섭" 등 3개의 랜선 투어를 더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수입적인 면을 다 떠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소중했습니다.
투어 5시간 전부터 수고해주시고 도와주신 pd 님들,
- 계속해서 움직이자
파리의 명소, 에펠탑을 볼 수 있는 트로카데로
젊은 시절 한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행운이 그대에게 따라 준다면,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A Moveable Feast)처럼 평생 당신 곁에 머물 것이다.
내게 파리가 그랬던 것처럼...
헤밍웨이 파리는 날마다 축제 中
이제는 랜선 투어를 통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면 새로운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시간이 없어서, 혹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던 것들, 머릿속에 있던 것을 새롭게 시도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유튜브입니다. 이제는 이 영상 플랫폼이 보조 수단이 아닌, 개인의 노동가치를 시장에 파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우리가 고상한 말로 프리랜서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해서 개인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에펠탑. 2층에 파는 lenotre 시그니처 초콜릿
올 해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사이트에 글을 남겼고 우연히 좋은 기회가 닿아서 한 출판사에 가이드북을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촉박하게 빠르게 써야 했기에 계약한 이후, 이런저런 일들을 진행하다 보니 실제로 글을 쓸 수 있는 날짜가 3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잠을 줄여가면서, 유튜브에 있는 "시험기간 4시간 잠자기 음악"을 들어가며, 핫식스를 먹어가면서 집중해서 마감일에 맞춰 글을 보냈습니다. 그때, 웹툰 작가들이 정말 마감에 쫓겨 산다는 이야기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때에 느꼈던 감정 하나는, 우리의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없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약해지는 데, 적당한 운동은 인간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일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을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놀고먹는 것이 좋다고 할지라도 전, 개인적으론 그런 사람이라는 도요,
- 이제는 유튜브다
유튜브를 최근에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폴라리스 TV 낭만도시 노르망디 편에 출연해서 나왔던 방송분을 모아서 조금씩 올려놓은 것들 이외에, 이제는 조금 어색할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무언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길, 그리고 아름다운 내 모습을 영원히(가능하다면) 남길 수 있는 수단이 될 테니까요,
운이 좋다면 사람들이 많이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안 될 수도 있지만, 이 보다 더 잘 더 잘 알릴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주에 처음 갔을 때, 친구가 자전거에 나사가 돌아가지 않는 부분을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해결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것도 이제 약 8년 전인데 이제 한국에서도 웬만한 모든 일들(상품 구입, 여행, 뉴스 등)을 YOUTUBE에서 해결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해야합니다. 제가 보아도 이미 레드오션인 것 같은데에도,
하지만 글을 쓰는 일을 멈추지는 않을 겁니다. 신문이라는 매체는 사라진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웹사이트라는 곳에 그대로 형태만 바꾸어서 남겨져 있고,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에서나 무게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는 E-BOOK으로, 이제는 책을 소리로 바꾸어서, 사람들이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파리 아니 프랑스 더 나아가서 유럽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앞으로 올리는 콘텐츠들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올려보도록 할께요,
아래 영상은 2020년 8월 관광객이 없어서 한가했던, 그리고 너무 나도 맑았던 파리의 모습입니다. 댓글로 설명을 달아 놓았는데, 2021년에도 당장에 가기 힘든 파리,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그곳 잠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