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회생활은 안녕한가
저는 회사라는 조직에서 약 15년쯤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막내에서 팀 내 최선임으로 위치가 바뀌었고 그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주 업무가 마케팅이었는데 업무 특성상 타 부서나 거래처와의 협업 업무가 많았어서 다양한 조직&사람들과 일을 해 왔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무상 만나는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어요.
또 몇 번의 이직을 거치면서 여러 회사에서 일을 한 경험도 있다 보니 조직의 크기, 구성원들의 성향에 따라 조직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도 있었죠.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느꼈던 가장 큰 점은 점차 사회가, 세대가 큰 폭으로 변화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이전과는 다르게 따라잡기 벅찬 속도로 바뀌고 있다 보니 그 속에 있는 구성원들도 각 세대 간의 생각의 방식이 점차 커지고 있는 요즘의 현실을 보게 됩니다.
‘나 때는 말이지...’
'그래서 어쩌라고...'
이른바 ‘꼰대’와 ‘MZ 세대’가 함께 한 공간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서로가 가진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불통의 현장을 가끔 목격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서로를 이해하는 방향이 아닌 서로의 존재를 ‘원래 그런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면서 조금은 내 감정의 폭을 써야 하는 ‘이해’라는 방법보다 서로를 무시하는 쉬운 방법을 택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본의 아니게 꼰대라 불리는 세대와 MZ세대에 애매하게 낀 세대가 되었는데, 어쩌면 기성세대에 좀 더 가까울 수도 있겠지만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그 어디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때로는 상사가 이해가 되기도, 또 때로는 후배들이 이해가 되는 경우를 종종 마주하곤 하기도 했었고요.
그래서 우리의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주제넘게 이런저런 참견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이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우연히라도 마주하게 된다면, 그래서 서로의 세대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면 일단은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면서요.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본다면 팍팍한 회사 생활 속에 적어도 세대 간의 단절로 인한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덜어지길 바라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조언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낀 세대'로써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일들에 대해 풀어놓는 것에 불과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이 글 또한 꼰대의 참견으로 보일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