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보다 내가 먼저였다.

잘했음.

by 결명자차


셀프웨딩. 이

요새는 대수롭지 않다.


라떼는 말이지.


무려 15년 전에는.

스. 드. 메. 가

대세였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결혼준비. 3종세트.


ㅋ.ㅋ


처절하게. 가난했던

남편과 나는

그때 당시. 80만 원을 주고

웨딩사진을 찍었고.


결혼식은 생략 했음.


둘이. 발리에 가서.

풀빌라 직원들이랑.

아이폰으로 단둘이 결혼식 하는

영상. 사진을 찍었음.


직원들이. 한국말로

야외수영장. 에 꽃잎 가득 담아

우리 이름과 하트를 만들어줌.


그리고. 너무너무 행복했음.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고맙다고. 선물도 드리고

너무 좋았지.


신혼집은

보증금 5천에

월세 50

반전세. 투룸.으로 시작했음


딩크족으로 살자고 했지.

둘이 재밌게.


말이 딩크족.이지

사실은. 아이를 키울 자신도

능력도 없다고 생각했어.


나이도 둘 다 많고

남편도 막내라

아기에 대한 욕심이 없었지.


열심히.

큰돈은 아니지만

맞벌이도 하고


전세대출로 갈아타고


양쪽집에 조금씩이라도

용돈도 드리고


연애 때 산 차할부금이

너무 부담. 이 돼서

아끼고 아껴서.

일시불로 갚기도 했지.


한국사람. 은 비싼 물건을 싸게. 사면.

그렇게 좋아한다지?


내가 그런 줄.

결혼해서. 알았네?


^^


아무튼.

남편은 성실하고

유머도 있고

술담배 안 하고

(술은 원래. 못 마시고.

해비스모커가. 말하더니.

한 번에 딱 끊음.

소름.)


나는 나름 가계부 15년 차로

나름 알뜰함

(가끔 미칠 때도 있음. 쇼핑에)


그리고

내. 나이 30대 후반에

아기가. 생김.

그것도 자연으로.


오. 마이. 갓


돈은 많이. 들어갔지만

늘그막에 낳은 아기는

행복. 그. 잡채. 였음.


남편은

야근이. 그리 많은데도

저녁에 잠시 집으로 와서

신생아. 인 아기를 목욕시키고

다시 회사로 가곤 했지.

독박육아여도. 견딜. 수 있었어.


아련한 시절.


그리고. 4살 무렵.

아이는 발달장애가 의심되어.

그리고. 이후 발달장애가 맞았고.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지.


그동안.

발달치료 교육비로.

우리. 기준으로는

엄청난. 금액을 지불했지.

앞으로도. 그럴 거지만.

더 못해줌. 이 미안할 뿐이야.


그치만.

지금. 이. 더. 행복한. 건

왜일까?


남편은 여전하고

나도 여전하고

아이는 좋아지고 있으니....


잘했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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