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겪어봐야 깨닫는 바보.
반백년 내 길은
탄탄대로. 가 아니었다.
일직선이 아니고
굽이굽이 까꾸막. 늪. 터널.
가끔. 의 일직선을 가장한
비탈길도 있었다.
한때. 스무 살 즈음.
늦게 사춘기가 터진 난.
내 삶이 일직선일줄 알고
신께 기도를 한 적이 있었다.
사람. 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 을 다양하게
느끼게 해 주시라고.
신은. 응답하셨다
그리고.
나는 알았다.
그게 얼마나 거만한 사치. 였는지
그게 얼마나 허영 가득한 치기. 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