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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자 May 15. 2022

박노해 걷는 독서 중에서

캘리그라피와




마음아

천천히 걸어라

영혼이 길을 잃지 않게.

   

혹여 조급함이 먼저 가서

앞서 걷고 있다면

영혼이 너를 잃어버리지 않고

쉬이 찾아오도록

작은 불빛 하나 비춰주렴.


그 불빛 따라

한 발짝 한 발짝

따라 걸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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