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스탬프투어, 아름다운 일몰이 있는 곳! 홍도 등대
안녕하세요.
이번 렛츠고신안의 여행은 홍도 등대 에요 :)
홍도 등대는 석촌마을(홍도 2구)에서
걸어서 5분~10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홍도 등대의 일반인 출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등대 관리자 근무시간에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등대로 가는 길은 두 갈래로 나눠져 있는데,
마을에서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긴 산책로를 따라 오르는 길,
해안 선착장에서 억새밭을 가로질러 가는 길
이렇게 두가지 길이 있기 때문에
1코스 : 솔숲길로 올라가서 억새밭을 따라 내려오거나!
2코스 : 억새밭을 따라 올라가서 솔숲길로 내려오거나!
사실 어떻게 가도 좋은 길들이에요ㅎㅎ
저는 솔숲길 따라 올라가는 길을 선택!
적송이나 후박나무, 팽나무, 참나무, 동백나무까지
종류가 다양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요.
산책코스로 걷기만 해도 상쾌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에요! ㅎㅎ
드디어
동백나무 틈 사이로 기다란 흰 등탑이 점점 보여요+_+
제가 여기 홍도 등대에 온 가장 큰 이유!
지난 2017년부터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등대 스탬프 투어'가 2022년까지
시행중이에요~!
등대 스탬프 투어는 전국 15개 등대를 방문해서
스탬프 인증을 받아오면 되는데요.
인증 받은 스탬프는 포항시에 있는 등대박물관에 제출하면
등대 디자인이 그려진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인증 개수에 따라 메달 수도 달라지는데
15곳 모두 완주하면 15개,
8개는 메달 3종, 4개는 메달 1종을 받을 수 있어요.
참여하려면 등대 여권도 필요한데
여권은 포항시에 있는 등대박물관 이외에도
전국 15개 등대에서 배포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현재는 대부분 소진되었고
남아있는 곳은 홍도뿐ㅠㅠ!
저는 섬을 방문 하기 며칠 전,
이 이벤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등대장님께 문의해서 여권을 수령했고
홍도 등대 인증 도장을 받았답니다~!
짠!
이게 바로 그 홍도 등대 여권과
스탬프를 찍은 모습이에요.
등대 스탬프 투어에 속한 지역은
동해와 서해, 남해에 각각 있고,
소청도, 팔미도, 옹도, 어청도, 홍도,
오동도, 소매물도, 영도, 간절곶, 울기, 호미곶,
속초, 독도, 마라도, 우도 등대
이렇게 총 15곳 이에요!
독도 등대의 경우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 되어 있어서
독도 선착장에 내려서 인증 사진을 찍어 보여주면 인증이 된다구 하네요!
등대 스탬프 투어 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1931년 세워진 홍도 등대 주변에
예전에는 흰색의 관사 건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통나무집만 길게 늘어서 있더라구요~!
등탑 옆에 사무실도 새로 생겼구요.
홍도 등대에 해가 빨리지는 겨울에 왔더니
등대 관리자의 근무시간이 끝나는 6시도
채 안되어서 해가 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얼른 서둘러 내려가야겠어요!!ㅎㅎ
먼바다에 있는 섬이라 그런지
저녁은 좀 더 일찍 오늘 느낌이에요.
등대나 마을 주변 외에는 가로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초행길이라면 해가 지기 전에
걸음을 서두르시는게 좋아요!
다시 내려갈 때는 해안을 거슬러
억새밭 산책로를 따라 마을쪽으로 내려왔어요.
해안길로 내려오다 보니 밤바람이 쎄게 불어
파도가 큰바위들에게 부딫히는 소리는
추위를 잊게 해줄 정도로
정말 좋더라구요~!
다 내려오고 보니 어두운 밤이 되었지만
지평선 끝에 해가 살짝 남아 핑크빛으로 물든
하늘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에요.
눈에 보이는 만큼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은 것
같아 그게 제일 아쉬워요..!
등대 스탬프 투어를 위해
홍도 등대에 다녀오고
해안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서 보았던
노을빛은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굿굿!
등대 스탬프 투어를 하신다면
홍도 등대에 꼭 다녀오세요!ㅎㅎ
등대 스탬프 투어가 아니라도
홍도 등대는 꼭 다녀오세요!!ㅎㅎㅎ
정말 멋진 곳이에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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