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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연결하는 사람들의 손길, 화도 노두길 | 신안여행

                                                                                                                                                                            안녕하세요. 렛츠고신안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노두길' 입니다!   



노두길이란?

지금처럼 교통과 다리가 발달하기 전에는

사람들이 섬과 육지를 연결하기 위해

직접 돌을 쌓아 길을 만든 것이 노두길 인데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증도와 화도를 이어주는

★화도 노두길★ 입니다~!

노두길은 사람들이 직접 돌을 쌓아 만들어서

높이가 높지 않기 때문에 밀물 때가 오면 바다에 잠겨버려요ㅠㅠ

그래서 노두길을 보고 걷고 싶다면

국립해양조사원의 스마트 조석 예보 홈페이지를 참고해서

방문해주세요^.~

http://www.khoa.go.kr/swtc/main.do              

증도와 가까운 송공항을 지정하면

조석 시간을 알 수 있는데요!

'고'는 물이 가득 차는 밀물을 뜻하고

'저'는 물이 빠지는 썰물을 뜻한답니다~!

홈페이지에 나온 시간은 물이 완전히 찬 시간과 빠진 시간을 나타내고 있으니

시간을 앞뒤로 1시간 반 정도는 넉넉하게 계산해서 방문해야 해요!

제가 방문한 12일 일요일은 홈페이지에

'고' 시간이 15시 38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14시 10분쯤부터 

바다와 길의 경계가 보이지 않을 만큼

물이 차더라구요~!

그러니 꼭 홈페이지 시간보다 넉넉하게

화도 노두길 방문해주세요^.~


물이 가득 찰 때는 차량 진입이 제한 되니

 꼭! 물 때를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시는게 좋아요~



저희는

~~ 물이 들어오지 않은 노두길,

~~ 물이 차는 과정,

~~ 물에 잠긴 노두길

모두 사진으로 담으려고

1시 쯤에 노두길에 도착했어요!

갯벌들 사이로 화도까지 연결 되어 있는

노두길이 보이시나요~?

넓은 지평선만 바라보고 있어도

마음이 평온 해지는 기분이에요 ♡



증도와 화도를 이어주는 '화도 노두길'

대부분의 노두길이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데 

화도 노두길은 섬과 섬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지도에는 화도 노두길을 검색해도 나오지 않더라구요ㅠ

그래서 화도에 위치한 '화도 펜션'을 검색해서 가시면 되요~!

화도로 들어가는 길은 노두길 뿐이라 

이쪽으로 안내를 해주더라구용.



화도 노두길은 화도와 증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지만

관광 목적으로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하지만 당시에는 생존의 수단이었을 거에요.

일자리를 찾고 먹을 것을 찾기 위해서

 옛 섬사람들은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수단이 필요했는데,

다리를 건축할 만한 기술도, 마땅한 교통수단도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직접 돌을 운반하여 길을 만들었다고해요~!



크고 작은 돌들이 쌓여 만들어진 긴 다리를 보니

옛 섬사람들의 삶이 느껴지는 기분이였어요..

투박하면서도 곧은,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절실히 느껴진다고 해야되나요..?


물이 차기를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니

스탬프함이 있더라구요.

종이를 가져오지 않아 편지봉투에 도장을 찍어보았어요.

도장에도 노두길이 그려져 있네요..!

화도 노두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니 제법 그럴듯 하지 않나요? ㅎ_ㅎ

도장이 분위기도 있고 넘 예뻐요!!ㅎㅎ

화도 노두길을 그대로 옮겨

도장으로 만들어 놓으시다니 

센수쟁이~!!



끝까지 한 번 왕복했을 뿐인데,,

 어느새 갯벌이 사라지고 물이 들어서기 시작해요. 

위 사진은 오후 1시 50분에  촬영한 사진이에요!




화도가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 였네요.

공효진과 장혁 주연의 드라마에요.

물 때를 잘 맞춰서 화도까지 들어가서

드라마 촬영지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후 2시.

홈페이지상 물의 높이가 최고인

오후 3시 38분보다 1시간 40분 전이에요.

물 높이가 제법 높아져 길 위로 조금씩 덮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때부터는 길을 건너다 잠길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니 건너지 않는 것이 좋아요.

(하지말라는거 꼭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위험합니다...ㄷㄷ,.,)



오후 2시 10분쯤 되자

화도 쪽의 다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물이 찼어요!

반 이상이 이미 물에 잠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10분 만에 반대쪽 다리가 잠길만큼 차버리니

증도에서 노두길에 물이 보인다면

절대 건너려고 하시면 안되용~!!



오후 2시 50분.

홈페이지의 밀물 최고 높이 시간보다 약 50분 전인데도

다리가 완전히 잠겨버렸어요 !!

그러니 홈페이지 시간을 그대로 따라가기 보다는

앞뒤로 2시간 정도 넉넉히 잡고 다녀오시는 게 좋아요.

그래야 섬과 섬을 잇는 노두길을 제대로 만날 수 있답니다^-^



썰물 때는 보이다가 밀물이 되자 사라지는 신비한 길, 노두길!

자연 현상으로 인한 노두길의 행방은 우리 같은 타지인들에게는 신기한 경험이겠지만

당시의 섬사람들은 건너갈 방법이 없어 썰물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겠죠ㅠㅠ

날씨가 좋지 않아 배가 뜰 수 없고 추운 날씨에 어둡기까지 한다면

그야말로 절 to the 망ㅠㅠ

   


의미를 알고 본다면 마냥 신기한 경험만은 아닌,

섬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체험해 보고 느껴볼 수 있는 뜻 깊은 노두길 방문이었습니다!

노두길을 체험해보시고 싶으시면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조석 정보는 꼭 확인하시고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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