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모서리를 남기는 일

선명함이 기준이 된 세계에서

by 민금술사
형식보다는 순간을 붙잡는 마음으로, 삶의 여러 장면에서 떠오른 생각들을 문장으로 남깁니다. 그렇게 적어 두는 나의 문장이, 당신에게도 닿기를 바랍니다.




세밀한 분야,

눈에 띄는 기술,

선명한 성과들이 앞줄에 서는 시대.


그 몽땅한 찬란함 속에서,


한켠에 비켜 서 있는,

뭉뚱그려진 것들을 생각해 본다.


뾰족하지 않아도,

흉내 낼 수 없는 비대칭.


작지만 확실하게 자리잡은 모서리.

모서리가 삑사리는 아니니,


이따금씩은

작은 모서리의 힘을 믿어보기로..



* 본 연재에 담긴 모든 사진들은 작가 본인이 직접 기록한 순간들입니다. (구독과 공감은 다음 만남을 여는 작은 신호가 됩니다.)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