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 (FXXX Fast Fashion Festival)
이제는 하늘이 푸르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만한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정부의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 정책으로 인하여 많은 행사들이 재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렛츠에서 계획한 플리마켓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6월 4일,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열리는 'Fxxx Fast Fashion Festival'입니다.
그 전에 먼저 플리마켓이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플리마켓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드리려고 합니다. 서울에는 유명한 플리마켓이 세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동묘벼룩시장과 서울풍물시장 그리고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입니다.
동묘벼룩시장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동묘공원에서 진행되는데요, 조선시대 때부터 유지된 장터로 1980년대부터 상인들이 동묘공원에 본격적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시장입니다.
서울풍물시장은 청계천 복원사업이 이루어질 때 주변 상인들이 동대문운동장에 만들어진 동대문풍물벼룩시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형성된 시장이지만, 2006년에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발표되면서 이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결과적으로, 2008년 숭인여중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지어서 이곳으로 장터를 이전하게 되었고 지금의 서울풍물시장이 되었습니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시민공원에서 매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플리마켓입니다. 마켓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며, 셀러들의 참가비가 없는 대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을 장려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의 또다른 독특한 장점은 관람객들도 입장을 하려면 물건 한 가지를 기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혹시 이러한 장소들을 방문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기 앞서 언급한 '벼룩시장,' '풍물시장,' 그리고 '나눔장터'가 오늘 설명드릴 플리마켓에 해당됩니다.
플리마켓의 정확한 정의는 잘 사용하지 않는 중고품 등을 가지고 매매나 교환을 하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흔히 벼룩시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명칭은 프랑스 파리 근교의 중고시장 '마르셰 오 뿌쎄 (Marche' Aux Puces),' 즉 야외 바자회를 뜻하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러한 명칭이 붙은 데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벼룩이 들끓을 정도의 고물을 파는 시장이기 때문이라는 것, 두 번째는 시장 귀퉁이에서 장사를 하던 무허가 상인들이 경찰의 단속을 피해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이 마치 벼룩이 튀는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것, 세 번째는 프랑스어로 벼룩 그리고 암갈색을 의미하는 뿌쎄 (Puces)를 이용한 이야기로 암갈색의 오래된 가구나 골동품을 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플리마켓에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꿀팁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도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특히 플리마켓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플리마켓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플리마켓 슬기롭게 이용하는 팁 네 가지]
첫 번째로, 현금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셀러 분들 중 신용카드를 받으시는 분들 그리고 받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후자의 경우 현금이 필요합니다. 물론, 플리마켓에 현금인출기가 위치한 경우도 있지만, 현금인출기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서 적정한 양의 현금을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로,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습니다. 플리마켓도 마찬가지인데요, 경험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일찍 가셔서 물건들을 둘러보시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 때, 플리마켓의 뒷부분이 앞부분보다 더 사람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혼란을 덜 야기해서 뒷부분부터 보시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플리마켓을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고 싶은 물건이 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하기 보다는 다른 부스들도 천천히 둘러본 후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보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또다른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쇼핑을 하다보면 마음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어쩌면 더 좋은 질의 물건을 다른 가게에서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급박하게 구입하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옷차림을 편하게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플리마켓은 주변을 많이 둘러봐야 하고 구입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도 많기 때문에 옷은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비싼 옷이나 악세사리를 착용하는 것은 지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플리마켓에서 옷을 구입할 경우 옷을 입어볼 수 있는 피팅룸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간편한 옷차림은 옷을 구입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플리마켓을 갈 때 미리 자신의 옷 치수를 알아서 가는 것도 부가적인 팁입니다.
지금까지 플리마켓의 의미와 플리마켓에서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팁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이 팁들을 통해 6월 4일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개최될 렛츠의 플리마켓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떠신가요? 다양한 아이템들도 구경하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빈티지 제품들을 이용한 패션쇼도 함께 보실 수 있고 신발을 직접 커스텀해보실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또한, 혹시 안 입는 옷이 있으신 경우, 기부를 통해 플리마켓에 참여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신발 커스텀 예약: https://forms.gle/sy4TiwQZHWGhRET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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