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글
‘말과 뜻’ 2022년 12월
사이공 강가에 새벽걸음으로 나왔다. 오늘은 입으로 먹는 음식과 입으로 하는 말에 대한 묵상을 하였다.
입을 통하여 몸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조심하듯이 안으로 들어가는 생각을 구별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 이유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하늘로 돌아가지 않고 땅을 적셔서 파종했던 씨앗에서 싹을 내고, 하늘에서 눈도 내리지만 하늘로 바로 돌아가지는 않고 생물들을 위한다. 열매를 맺는데 역할들을 한다. 시간을 들이면 하늘로 결국 돌아갈까? 그럴 것도 같다. 높은 곳에서 내리는 것은 그렇게 식물들을 경작을 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은유로서 생각하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높은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높다는 것은 공간의 위치만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즉 몸 안으로 들어가는 먹는 것은 좋은 것을 구별하여 찾아야 하므로 높은 곳에서 자란 식물의 청정함을 생각하면 높은 것의 의미는 쉽다.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의 생물들과 생각들의 깨끗함이라고 할까? 높은 것은 깨끗하다는 것과 좋은 어울림이 된다. 그렇게 하나하나 구별하여 안으로 들이는 일은 생각에서 나온 것이므로 반복하다 보면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높은 생각에서 나오는 말은 무엇일까? 시간을 들여서 자신의 마음과 환경을 가꾸고 경작하여 거두어들일 것이 있는 목적이 있는 말이 그런 것이 아닐까?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서 마음의 토양에 좋은 것이 자라게 하는 말들도 되겠다. 파종할 인생의 씨앗으로서의 말 즉 뜻을 이루게 할 것이다.
오늘은 말의 궁극의 뜻을 이루는데 감정의 표현이 앞서지 않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의 말은 이루어야 할 뜻을 방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감정과 마음의 표현들은 살아가는 날 속의 윤활유가 되겠지만 뜻을 말속에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심지 없는 촛불처럼 현재의 시간을 빛을 위하여 태울 수 없으니 빛을 밝힐 수 없다. 현재의 일이지만 미래의 일은 아닌 것이다. 입을 통하여 내 입에 들어가는 두 가지! 하나는 음식, 하나은 공기를 타고 들어오는 말! 특히 내가 스스로 취하는 음식과 내가 스스로 취하는 나의 말이다. 선택들이다.
음식은 현재를 위하고 말은 미래를 위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것을 먹어 현재를 가꾸고 좋은 말을 하여 미래를 가꾸자는 다짐을 오늘 내게 하였다. 좋은 것이란 몸에 좋은 것이고 몸을 살려 영혼이 머무는 거처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하는 것이므로 달콤하고 자극적인 것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좋은 말이란 미래를 위한 것으로 뜻을 이루는 것이므로 절망이나 불평이나 비난의 말들이 아닐 것이다. 후회도 아닐 것 같다. 내 몸, 내 땅을 적시고 살아가는 의미를 가지고 뜻을 둔 것에 싹을 내고 열매가 맺히게 하면, 다시 파종할 씨앗을 다시 저장하고 난 후 먹을 양식을 확보하고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삶이란 달리 뭐 특별한 것이 그 말고 있을까?
지난날의 나의 말들 중 많은 것들이 경박하고 소홀한 것이었음을 생각하니 오늘 이 강가에서 흐르는 물길이 뜻이 있고 방향이 있어 이 인류를 살게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나도 깨끗함을 이루어갈 뜻을 새로 정하려고 다짐한다. 말에 그런 깊은 의미와 역할이 있다는 것에 묵상하면서도 난 놀라고, 이런 깨달음을 얻음에 감사를 한다. 위하여 가장 우선 나를 훈련할 것은 절제인 것 같다. 좋은 양식을 구별하고 취하는 절제와 좋은 말을 가려 뜻에 합당히 말하는 절제, 그것들이 습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