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1st Album

Letters I Never Sent

by 르은

Letters I Never Sent — 1st Album


가사를 쓰고, 어쩌다 곡을 만들었다.

한 곡이 두 곡이 되고, 곡이 쌓이자 욕심이 생겼다.

작업에 속도가 붙으니, 나조차 놀랄 만큼 만족스러운 곡들이 나왔다.


그 노래들을 나만 듣기엔 아까웠다.

내가 좋아한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함께 울고, 함께 공감하고 싶었다.


그래서 차곡차곡 모은 곡들로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기타와 보컬을 배우며 조금씩 걸어가는 사람일 뿐이다.

부족한 지식으로 무작정 부딪히며 시도했다.


처음엔 저작권 등록부터 했다.

AI가 가능하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알았다.

AI가 알려주는 게 다 진실은 아니라는 사실을.


AI가 만든 음원은 저작권 등록이 불가능했다.

좌절스러웠다.

작곡에서 겪었던 막막함이 다시 찾아온 순간이었다.


그래서 방향을 바꿨다.

내가 직접 쓴 가사를 저작권 등록하고,

유통 플랫폼을 찾아 음원을 발매했다.

비록 AI 곡이라 국내 유통은 어려웠지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들을 수 있었다.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다.

내 음악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행복했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싶다.

언젠가는 내가 직접 곡을 만들고, 내 목소리로 부르기를 바란다.


아직은 작은 시작이지만,

언젠가 내 이름으로 불리는 온전한 앨범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



Letters I Never Sent

and

Was It Like Mine


앨범전체듣기

https://youtu.be/xBe1nvLCb7Q?si=oM5s5sDUZNwb2k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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