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쓰는 성찰
'정일 씨는 멋있어 보이고자 하는 욕구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예요'
연극 연출 선생님께 연기를 배우던 20대에, 나를 관찰하고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제 꿈은 천재가 되는 거예요'
누군가 내게 꿈을 물으면, 늘 하던 대답이다.
둘을 섞으면 '멋있는 천재'가 된다.
캬.. 생각만 해도 기가 막힌다. 저 문장 하나로 가슴이 뛴다. 그래, 이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멋있는 천재가 될 수 있을까.
어느 투자사 대표님이 하셨다는 말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시작할 땐 분명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이후 어느 순간 천재가 되어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오! 역시 사업인가?!
어딘가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사업을 해라'라는 조언도 들었다. '마지막 몰입'의 저자 짐 퀵은 '천재는 후천적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라고 했다. 사업을 하며, 평범한 사람들은 만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들을 헤쳐 나가다 보면, 여러 경험이 쌓여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삶의 경험으로 바라보건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 자아실현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바쁜 와중에도 늘 행복했다.
그렇다. 내가 몰입할 수 있는 사업을 하면, 내가 원하는 것의 대부분을 얻을 수 있다.
그럼 멋은 어떻게 얻는 거지?
한참을 고민해 본 결과 '거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그러했다. 어느 분야건 한 획을 그은 이들, 사람들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사람들. 그들이 '거인'이다. '거인'은 자기가 되고 싶다고 될 수 없다. 남들이 나를 그렇게 불러주는 것이다. 이게 진짜 멋있는 포인트다. 내가 신뢰와 존경을 받는 수준 높은 경영인으로 사회적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면, '멋있는 천재'가 되는 것이다.
'사회적 성공을 이룬 신뢰와 존경을 받는 수준 높은 경영인'
이게 '멋있는 천재'가 되는 길이구나. 사업을 왜 하고 싶어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 이렇게 알게 된 기분이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정해졌다. 누구나 할 수 없는, 내가 몰입할 비즈니스를 찾으며 부족한 지식과 정보를 매우기 위해 꾸준히 책을 읽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인풋은 최대 올해까지만, 내년부터는 반드시 아웃풋을 만들어 낸다. 아웃풋은 더 빨라도 상관은 없다. 실행력이라면 어지간 해선 지지 않으니. 그리고 최소한의 아웃풋을 그 이전에도 꾸준히 만들어 내기 위해 글을 쓴다.
23년 7월 11일.
이렇게 네번째 성찰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