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사업이야기

by 레베럽

내가 사업을 한다면 두 가지 방향성이 맞는지를 보고 시작할 것이라 생각했다.


1. 돈이 될 수 있는가?

2. 재미가 있는가?


그런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가?


1.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억 원의 돈을 썼지만, 단 한 번도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

2. 내가 잘하는 분야가 아닌 데다, 돈을 못 벌고 있는 사업을 1년 넘게 운영하는데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왜 하고 있는가?


1. 돈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2.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로 돌아서면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


왜 돈이 될 것이라 믿는가?


1. 김밥 스탠다드는 현 위치를 벗어난 외부로는, 그러니까 이 오피스 상권의 직장인들을 제외하면 아무도 모른다.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해본 적이 없으니 (오픈 한 달이 지났음에도 종각 김밥집이라 검색을 해도, 타워 8 김밥집이라 검색을 해도 나오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했던 것보다 매출은 좋게 나오는 중이다. 물론 흑자 전환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

이 업의 본질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데 있다. 감사하게도 김밥을 드셔본 고객들의 맛에 대한 평가가 좋다.

재방문 고객이 많다는 것은 그것을 증명한다. 우리가 꾸준히 업의 본질을 지켜나간다면 실패할 수 없다.

거기에 꾸준한 노력으로 김밥 스탠다드가 맛있는 김밥을 파는 곳이라는 소문이 외부로 나간다면? 우리가 만드는 컨텐츠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다면? 반드시 돈이 될 것이다.


2. 돈이 벌리는 사업은 기본적으로 재밌다. 구성원 모두가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아직 우리는 그 재미를 느껴보지 못했다. 재미를 느낀다면, 우리의 잠재력은 빛을 발할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에서 시장규모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김밥은 이미 검증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코리안 패스트푸드다. 우리는 그걸 고급화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정교하게 다듬어 나간다면 얼마든지 김밥버전 쉐이크쉑 같은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제 뭘 해야 하는가?


1. 흑자전환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한다.

- 하루 15시간 일하기(아침 6시 출근 - 밤 9시 퇴근)

- 눈을 떠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 더 잘 할 방법 고민하기

- 언제나 고민의 결과를 행동으로 옮기기


2.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순간까지 버티기

- 다행히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

- 주5일 근무하고 주말은 쉬니, 회복은 될 것 같다

- 나는 끝까지 뛸 수 있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결코 걷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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