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의 동물 유니콘, 데카콘
저는 스타트업과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으로, 정확히는 스타트업계와 가까워지기 위한 첫번째 노력으로 '예비 유니콘기업', '유니콘 기업', '데카콘 기업', '헥토콘 기업' 에 대해 알아보았다.
유니콘은 뭐고 예비 유니콘은 뭐고, 또 데카콘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우선 유니콘기업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유니콘은 상상 속의 동물로 뿔이 달린 말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데카콘이라는 말은 너무 생소해서 그 뜻을 찾아봤다.
데카콘은 유니콘과 마찬가지로 상상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10'을 뜻하는 접두사인 데카(deca)와 유니콘의 '콘(corn)'을 결합하여 만든 용어라고 한다. 머리에 뿔이 10개 달린 상상의 동물인 것이다. 뿔이 10개 달린 유니콘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았다. 상상하니까 조금 흉측해보이지만, 상상하는 사람에 따라서 멋진 상상의 동물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데카콘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번엔 헥토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헥토콘은 숫자 100을 의미하는 접두사(hecto)를 붙여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라면 뿔이 100개 달린 유니콘인데, 그렇다면 상상 속의 동물이라기 보다는 상상 속의 괴물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녀석인 것 같았다.
결국, 정리하자면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조원(10억 달러)을 넘는 비상장 기업을 의미하고,
데카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조원(1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의미한다. 유니콘 뿔의 10배니까 기업가치도 10배 증가 !
헥토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0조원(1,0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으로, 헥토콘 기업은 유니콘 기업의 100배, 데카콘 기업의 10배 증가 !
나중에는 숫자 1,000을 의미하는 접두사 킬로(kilo)가 들어간 킬로콘 기업이 등장하는 걸까?
킬로콘.. 이름만 들어도 등골이 오싹하다.
아 ! 데카콘, 헥토콘의 화려한 네임에 정신이 팔려서, 예비유니콘에 대해서 잠시 까먹고 있었지만,
다행히 기억해내서 예비 유니콘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예비 유니콘은 가입가치가 1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인 비상장 기업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예비유니콘에 선정이 되면 정부에게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도 한다.
데카콘, 헥토콘에 대해서 알고 나니까, 이제는 우리나라의 유니콘들이 궁금해졌다.
2021년 2월 22일 기준으로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12개 였다.
- 쿠팡 (쿠팡 로켓배송)
- 옐로모바일 (피키캐스트, 쿠차)
- L&P코스메틱 (메디힐 마스크팩)
- 크래프톤 (테라, 배틀그라운드)
- 비바리퍼블리카 (금융 앱 토스)
- 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
- 야놀자 (이커머스 숙박산업 야놀자)
- 위메프 (위메프)
- GP클럽 (화장품)
- 무신사 (패션 플랫폼)
- 에이프로젠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
- 쏘카 (쏘카, 타다)
내가 아는 기업들도 몇군데 있었지만 생소한 기업들이 많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제공되는 서비스를 보니, "아! 여기구나!" 라고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물론 아예 모르는 곳도 있어서, '세상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겠구나' 라고 반성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유니콘기업들을 알아보고, 더욱 큰 기대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데카콘 기업과 헥토콘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결과는 처참했다. 띠용 .. 0개 였다.
물론, 현재 데카콘 기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유력한 기업으로는 쿠팡,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있는 것 같았다. 위의 기업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들이 폭풍성장해서 데카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면 좋겠다.
와 ! 오늘은 스타트업과 친해진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다! 라고 외치고 싶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마치, 스타트업이라는 친구가 초, 중, 고등학교 중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를 알게 된 기분이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고, 알아야할 할 것들은 많은 것 같다.
퐈이팅 해야겠다 ! 가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