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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니셜L Aug 14. 2023

래버리지x서울창업허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진행기(1)

2021년 래버리지가 서울창업허브와 진행했었던 스타트업 챌린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기업 모집부터 데모데이까지 진행한 건 거의 처음이었는데, 참여 기업들과 워낙 가깝게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진행했던 터라 아직까지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 해보는 일들 투성이었는데도 (설문조사를 보면...) 기업들도 즐겁게, 래버리지 멤버들도 제일 즐겁게 참여했던 프로그램이지 않았나 싶다!

에너지 넘치면서도 설레었던 그때를 회고하면서, 앞으로 래버리지 프로그램은 어떤 방향성으로 갈지 어떤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은지 공유드리고 싶다.


서울 창업카페와 함께한 스타트업 챌린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당시 서울시 내에 있는 11개 창업카페에서 서울창업카페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하여 우수 초기 기업들을 선발하였는데, 래버리지는 최종 선발된 10개 기업을 액셀러레이팅 하는 역할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3개월 간의 액셀러레이팅 이후 Try Everything 데모데이를 진행하게 되는데 최종 우승 기업에게는 서울 창업허브 입주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31607300018283

<관련기사>


심사위원 분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리허설을 진행하고... 처음 해보는 기업 선발에 매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치열한 발표 심사를 통해 앞으로 3개월간 함께 할 10개 기업을 무사히 선발할 수 있었다(기업 선발 심사를 준비하는 데에만 무려 20여 개의 투두리스트가 있었다..)

<당시 비대면 발표 평가 현장>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 현장


이렇게 함께하게 된 10개의 초기 창업 기업들! 데이터 플랫폼, 비대면 반려동물 진단, AR 기반 교육 서비스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래버리지 프로그램이 한 업종에 국한되지 않는 사업 기반 마련, 자금조달과 같은 프로그램이다 보니 여러 가지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지 않나 싶다.


이렇게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게 된 래버리지의 프로그램의 목적은...

“예비, 초기 창업자가 투자자들에게 IR 피칭이 가능한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팅 하는 것”


아무래도 초기 단계의 기업인 만큼 투자 유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의 초반부에는 회사의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후반부로 갈수록 투자 역량 강화에 조금 더 초점을 두었다.

기업진단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업의 현황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는 단계다. 결과를 기반으로 멘토링을 매칭하며 멘토들에게도 공유함으로써 조금 더 자세한 멘토링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

<10개 기업과 모두 1:1로 미팅 진행하기!>
교육과 멘토링

교육보다는 기업 맞춤형으로 가이드를 줄 수 있는 멘토링의 비중을 높게 하였다.

초기 기업이 사업 기반 마련, 기본 운영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하고, 멘토링은 기업진단과 창업기업의 선택에 따라 매칭하였다.


1) 창업자 강연

실제 경험자보다 더 적합한 선생님은 없다! 이 때는 주얼리 플랫폼 ‘아몬즈’를 운영하고 계시는 (주)비주얼의 허세일 대표님이 직접 강연을 해주셨다. 창업가의 고충과 경험 공유,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는데 실제 경험자에게 듣는 조언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2) 자금조달

창업 초기에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게 대부분 자금조달이다. 때문에 R&D/사업화/고용 지원사업, 기업 인증, 정책자금, 투자 등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교육과 멘토링으로 구성하였다. 사내벤처 육성, 실제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과감 없이 공유하였다.


3) 1:1 분야별 멘토링 및 컨설팅(회계/세무, 법률, 투자, IP, 업무 생산성 강화 등)

아이템이 어느 정도 정해진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시작하려 할 때, 이제는 현실적으로 회사 운영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회계/세무, 법률과 같은 전문 분야 멘토링과 업무 협업 및 자동화를 도와주는 Notion, Slack 등과 같은 도입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특히 Notion 같은 경우는 잘 활용하면 회사의 거의 모든 운영 시스템을 만들 수 있기에 추가 멘토링 요청이 올 정도로 반응이 괜찮아서 놀랐던 기억...

(예 → Notion으로 초기 기업 운영 체계 만들기: https://brunch.co.kr/@leveragelife/46)


투자 역량 강화

투자 전략 교육-IR덱 고도화 멘토링-모의피칭으로 구성된 역량 강화 세션이다. 위에서 진행했던 투자 멘토링과 더불어 인기가 매우 매우 많았다(요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계속 계속할 듯!)

스타트업 투자 구조의 이해, 성공 투자 사례, 투자 전략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전반적인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후에 현직 투자심사역이 기업이 제출한 IR덱과 기업의 현재 상황,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듣고 자료에서 어느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등에 대한 아주 디테일한 의견을 주신다. 마지막으로는 이 자료로 실전 IR 피칭을 진행하고 피칭에 대한 피드백까지 주면 데모데이 준비 완료!


데모데이: Try Everything

대망의 데모데이에는 모든 기업이 참여해 주셨다. 코로나로 인해 창업허브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 (아직도 아쉬운 부분) 최종적으로 우승하는 3개 기업에게 주어지는 서울 창업허브 입주기회!!

외부 심사위원들도 오시고 마이크, 카메라 등 준비할게 많아서 전날 잠도 못 자고, 참여하는 창업팀만큼 떨었던 기억이 있다.

안에 방송실에서 쭉 지켜보는데 참여 기업들이 처음 발표심사했을 때와, 데모데이에서 공유한 IR덱과 피칭을 비교해 보았을 때, 모든 기업들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게 느껴졌다(물론 모든 팀이 원래도 너무나 훌륭하셨지만!!) 특히 투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업허브에 있는 미끄럼틀과 데모데이 현장>

이렇게 약 3개월 간의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참여 기업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여담이지만 창업허브는 두 번째로 방문해 보는 거였는데 2층에 있는 미끄럼틀이 인상적이었다. 처음 타봤는데 생각보다 무서웠음..ㅎㅎ


2023년인 현재에도 아직까지 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기업들도 있고, 래버리지 멤버들도 기업들도 너무 즐겁게 했던 프로그램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다 : )

다음 글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이 어땠는지와 프로그램의 차별점,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공유드리고 싶다!




이 글을 본 모든 분들이 모두 Leverage Life를 통해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경험하시길 희망합니다.


By 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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