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한 길고양이 일기

을이지만 나를 지키고 싶습니다

by Young






없는 사람은 자기를 지키는것이 왜 이렇게 힘들까요.


돈이 없어 얹혀 살던 애인의 집에서 나오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지만 끝임을 압니다.


화장실도, 샤워도, 빨래도, 음식도 먼저 물어보는 편이었습니다.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미움 받지 않고 하루 하루를 잘 버텨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는 그런 처우를 받아도 되는 사람이 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존은 중요합니다.


비참함을 견뎌야 합니다.


그러나 그 비참함을 견디어 나를 깍아 먹을만한 생존은 또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나를 위한 선택이라 그때는 생각했겠지요.


누군가에 종속 되어 참고 견디는 쪽이 생존에 유리 하다 생각을 했겠지요.


그러나 나는 이제 나를 지키고 싶습니다.


가진게 없는 사람이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모하게 파괴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이 삶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짐을 싸고 거처를 알아봅니다.


생활이 고될 것 같습니다.


비교적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을 대놓고 통제하거나 공격할 수 있는듯 합니다.


마지막의 칼도 뺄 수 있겠지요.


나쁜 말 중에 억울하면 출세 하란 말이 떠오릅니다.


강자가 되어서 더 편하게 살으라는 말이겠지요.


부정해도 누구나 피부로 알고 있는 말이겠지요.


그러나 별로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일단 저는 약한 저를 받아들이고 지켜 같은 약한 존재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오늘은 내가 나를 공격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끊어 냈다는 것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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