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이지만 나를 지키고 싶습니다

1.

by Young




제목을 바꾸었다. 이에 대해 할말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알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제는 오빠집 작은방에서 이불을 깔고 하루 묵었다. 당분간 여기에서 지낼 듯 하다. 볕이 강해서 암막 커튼을 달아야겠다. 잠은 아침까지 푹 자고 일어나고 싶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정신도 흐려진다. 없을 수록 잘 자고 건강한 몸을 유지 해야한다.



어젯밤에 맥주 한잔을 마시며 약간은 비현실적인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익숙해지려 노력했다. 유튜브도 보고 편하게 지내보려 한다.



잠이 들 머리맡에서 갑자기 알 수 없는 대담함이 느껴졌다. 딱히 가진게 없지만, 그래서 움츠려 들고 조금만 더 숨어 닦아 내야한다 생각했지만, 딱히 그럴 필요도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딱히 잃을 것도 없다. 평판도 무엇도. 과감하게 움직여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나는 가진게 없기 때문에 무엇이든 그냥 해보는 것도 좋겠다.



사실 이렇다할 권위도 실력도 부재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일하기는 어렵다. 몇 번의 갈등과 그만둠 사이에 나는 오랫동안 그 일을 곱씹어보았지만 미세한 대화의 질의 문제 보다는, 둘 사이에는 힘의 차이가 있으며 권위를 암묵적으로 인지하고 상대를 통제하여 일을 하고 싶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사이의 갈등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일을 수월하게 잘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을, 자신의 권위를, 스스로 어느 정도는 쌓아내야겠단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움츠려 들지 말고 과감하게 펼쳐낼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내가 봐도 부족한 결과물을, 나 자신을, 보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겠다. 별로라는 비아냥도 수치심도 들 것 같다. 그래서 조금만 더 나아지면 조금만 더 멋져지면 이라는 가정이 붙는다. 일단 하고, 계속 한다. 별로라도 하고, 계속 한다. 실패해도 다른 길로 계속 간다.



자존감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마음이라면 그렇게 살아온 자세와 노력에 큰 점수를 주자. 남들의 냉철한 눈보다 하려고 하는 내 의지를 따뜻하게 안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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