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1 day
4주에 한번, 2주에 한번 꼴로 진료를 받으러가던 그동안과는 달리
막달에는 주 1회 산부인과 진료를 보러간다.
이제 언제든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주수로 접어들었으니 더 자주 산모의 컨디션과 아이의 상태를 들여다봐야한다는 의미이다.
38주차 목요일에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배 속에서 잘 노는 아이를 초음파로 보기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막달이라 배가 점점 더 무거워지고 화장실을 더욱 수시로 가게 되는 것, 분비물이 늘어나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기에 큰 걱정 없이 담당 의사샘을 만났다.
그런데 차가운 겔을 바른 내 배 위에서 슥슥 움직이던 의사샘의 손이 잠시 멈추기도하고 고개가 갸웃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의사 선생님은 여기저기 내 배 곳곳을 살피시더니
“양수가 왜 이렇게 적어?” 하셨다. 실제로 내 눈에 보이는 초음파 화면에는 수분을 표시하는 검정색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우리 아이만 내 자궁에 꽉 들어차 보였다. 양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줄어들면 아기에게 좋지않을 수 있는데 나는 그 수치가 간당간당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급하게 다음날로 유도분만 날짜가 잡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