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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개도리 Jan 23. 2019

속초 동해바다를 찾아서

- 영금정과 엑스포타워 공원을 거닐며 -


친구들과 함께  떠난 1박 2일 주말여행!!

우리는 오전에 서울을 출발하여 점심시간에 속초에 도착하였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를 점심메뉴로 선택하였다. 사장님이 좀 나이 드신 분이었는데 1살 때 북에서 피난 왔다고 하신다. 배고픔에 점심을 달게 먹고 사장님 추천을 받아 속초 가볼만한 곳을 선택하였다. 여행계획을 짜고 갔지만 자유롭게 움직이기로 했다.


그래서 영금정의 야경을 보려 했던 처음의 계획과는 달리 영금정 가는 시간이 당겨졌다.

한낮의 첫 코스로 영금정을 찾게 되었다. 영금정에 오르니 바람과 함께 바위에 부딪히며 부서지는 파도, 지금의 추위를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바다의 얼음들이 휴식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주말의 영금정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사람들이 많으니 사진 찍기도 불편하고 바다와의 대화에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시원함과 상쾌함을 선사해줄 여름의 영금정 바다가 상상된다.


지명의 유래 : 영금정은 동명동의 등대 동쪽에 위치한 넓은 암반에 붙여진 명칭으로 1923년 발간된 <면세 일반>에서 처음 기록을 볼 수 있다. 영금정이라는 이름은 파도가 석벽에 부딪칠 때면 신비한 음곡(音曲)이 들리는데 그 음곡이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 같은 전설을 통해 이 일대가 바다 위의 울산바위처럼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돌산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제시대 말기에 속초항의 개발로 모두 파괴되어 지금의 넓은 암반으로 변했기에 안타까움을 전해준다.
김정호의 <대동지지>를 비롯한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이곳 일대를 비선대라고 불렀다. 선녀들이 밤이면 남몰래 하강하여 목욕도 하고 신비한 음곡 조를 읊으며 즐기는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만큼 이 일대의 경치가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졌음을 뜻한다.  -속초시장-


- 바람과 함께 어울리는 동해파도 소리-


우리나라는 사시장철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아름다움과 매력이 넘치고 있다. 날씨는 추웠지만 마음은 봄날처럼 따뜻함이 피어나고 파도처럼 설렜다.



- 영금정의 겨울바다 -


평상시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간 날의 바다의 파도는 무엇에 노했는지, 아니면 슬펐는지, 거침없이 세차게 울부짖었다. 아마도 슬픈 날에 혼자 절대 거닐면 안 될 듯싶은 그런 감정을 전하며.


추운 날씨에 영금정에서 사진도 찍고 파도소리도 감상하니 따뜻한 커피가 그리워졌다. 커피숍을 찾아서 다음 코스 엑스포타워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다. 따뜻한 커피로 몸과 마음을 녹이고 청초호 호수를 바라보며 공원을 지나 엑스포타워에 입장했다. 공원에는 여러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여행의 기쁨을 더 했다. 반갑게도 2018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를 만날 수 있었다.



-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


엑스포에 올라 넓게 펼쳐진 호수와 높은 건물들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감상할 수 있었다. 엑스포타워 위에 올라가니 그곳에 커피숍이 있었다. 여기서 커피를 마셔야 했는데......


우리는 작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오늘을 함께 추억할 펜션으로, 속초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맛있는 횟집으로 향했다.


휴식의 한때를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자신에 대한 배려이고 바쁜 일상을 위한 에너지 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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