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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고운 Mar 22. 2021

물음표, 헛웃음... 그러다 눈물

영화, 더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깊이를 모르고 보기 시작하면
"아놔-뭥미"
이내 자리를 떠버릴 수도 있다

그러니까 좀 더 진득히 인내해야 한다
뒤로 갈수록 이해가 깊어지면서
끝내 눈물까지 흘리게 되는 작품

스토리에 구멍이 매우 많은 이유
난해한 개꿈처럼 종잡을 수 없는
연출적 장치를 이해하면
그때서야 감동은 시작된다

색감과 영상미를 말하는 편이
그나마 말을 잇기 쉬운 감상포인트인 건데
28개국 로케의 향연이 동공을 한껏 키운다

4년 동안 공을 들여 찍은 영화의 필름색이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이 어여쁘다
.
.

죽고 싶었던 스턴트맨 로이와
끝내 그를 살린 순수한 꼬마 알렉산드리아

로이가 병상에서 들려주기 시작한 엉성한 이야기가
심심한 알렉산드리아에게는 최고의 낙

로이가 지어낸 이야기는
영화 전반을 뒤흔들며 골 때리는 판타지로써 몽환적으로 펼쳐지는데

초반에는 연출자인 감독더러

' 세상 차원'이라며 여기다가
이내 오해가 많았음을 깨닿는 흥미로운 영화


어찌 매력적이지 아니할 수 있겠는가


 색감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영화
말은 이 영화의 중요한 소재적 장치이다
알렉산드리아의 순수함에 모두가 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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