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이사했어요
안녕하세요. 맘즈 하이브 #MumzHive주인장 김현주입니다.
우리 아이가 요즘 매일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어요.
There are 7 emirates in UAE~ 반복되는 후렴구예요.
은근 중독성이 있어 저도 모르게 따라 부르곤 합니다. 아랍에미레이트(United Arabs Emirates)는 7개의 토후국이 연합한 국가입니다.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라스 알 카이마, 푸자이라, 움알쿰아인, 아즈만 이렇게 있군요. 움알쿰아인은 처음 들어봐요;;; 아부다비에서 생활한 후 현재 두바이에서 지내고 있습니다만 약간 민망하네요.
가족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그리고 아이가 있다면 어느 학교를 보내야 할지 생각해 보신 분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푸자이라
푸자이라는 긴 연휴기간 주변 국가로 놀러 가기 약간 애매할 때 가족여행 겸 해서 며칠 쉬기에 좋은 곳이에요. 해안가에 있는 적당한 규모의 호텔 혹은 리조트에서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하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며 추천하더라고요. 시설이나 여러 가지 환경이 그렇게 럭셔리하지는 않지만 아이들 데리고 놀기에 참 좋다 하더군요. 주변 한인 가족들도 다녀왔다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이 나라에서 활동 반경이 그리 넓이 않아서인지 아직 못 가봤습니다.
라스 알 카이마
라스 알 카이마에는 서울대 병원이 있어요.* 해당 병원에 몇 번 간 적이 있습니다. 해외라 그런지 현지 외국 프랜차이트 병원에 비해 한결 편안하고 좀 더 믿음이 갔어요. 현지에 있는 외국 병원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죠? 내가 어디가 아프고 어떻게 아프고 영어로 설명하려니 죽을 맛이라는 것을요. 증상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의사와 환자 간에 의사소통 문제가 영향을 주더라고요.
메디클리닉(Medi Clinic)은 두바이 몰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Al Zahra Hospital과 Saudi German 병원도 유명하고 Al Bharsh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요. 내가 어떤 보험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병원을 선택할 때 영향을 줍니다. 보험을 적용하지 않고 의사 얼굴 한번 보면 컨설팅 비용으로 900 AED( 한화로 30만 원가량 ) 정도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내로 팔로업이라고 해서 무료로 진행 상황을 해당 의사에게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전 이용해 본 적은 없네요. 딱 한번 갔더니 8일째라며 ( 그 의사가 휴가 가서 못 본거였는데 ) 무료 팔로업은 물거품이 됐어요. 대신 다른 의사 찾아가서 다시 진료받았습니다.
다른 장점도 있는데요, 의사가 매우 친절하고 몇십 분 동안 마주 앉아 미주알고주알 내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응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개인 연락처가 담긴 명함을 주면서 무슨 일이 있으면 What's app으로 연락하고 합니다. 여기 의사는 개인 프리랜서 형태로 진료는 보는 경우를 꽤 보았어요. 대형 병원의 경우 휴일에도 문을 여는 곳이 꽤 있어서 편리합니다.* 현재 Covid Test 비용은 150 디람이고, Careem App에서 PCR Test (파트너 서비스) 선택하면 집에서도 편하게 검사받고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어요.
아부다비
아랍에미레이트에 와서 처음 정착한 곳은 아부다비 코니쉬 지역이었습니다. 마침 새로운 레지던스에 들어가 모든 걸 새로 시작했지요. 아부다비 코니쉬 지역은 함단 스트리트 근처이기도 하고 바로 옆에 해안가를 끼고 있어서 자주 산책을 하곤 했습니다. 코니쉬 해안가는 자전거 도로를 잘 정비해 놓아서 많은 아이들이 밤에 자전거를 타며 돌아다닙니다. 아부다비는 UAE의 수도 기도 하고요, 로컬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아부다비는 참 고요한 도시예요. 모든 것이 천천히 진행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인지라 지내다 보니 적응이 절로 된다는 게 신기하지요. 일처리나 사람들 걸음걸이 하며 아부다비에서 지내던 시절 한국 지하철을 타려고 하니 너무나 낯선 느낌이었지요. 모든 게 2배속으로 진행되니깐 적응하는데 시간 좀 걸렸어요. ㅎㅎㅎ
베프는 아부다비에 있는 ACS(American Communty School)에 자녀를 보내고 있어요. 이 친구는 정말 보기 드문 유형인데 사회운동을 하면 닥 맞을 스타일이라고 하면 짐작이 가죠? 이 친구는 육아에도 거의 신의 경지에 이르렀어요. 음 머랄까? 머든지 물어보면 답이 척척 나오는데 그 말인즉슨, 전에 고민해 봤고, 관련 문서와 전문가 의견을 두루두루 살펴봤고, 직접 따라 해 보니 머가 좋더라 이런 식으로 알려주어서 늘 감탄하고 고객을 숙이지요. 그 친구가 ACS 학교를 선택할 때 이런 이야기를 했더랬지요. 홈 스쿨링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거려요... 홈 스쿨링 하는 모든 가족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ACS 입학 못 하면 홈스쿨링 하려고. 아부다비에는 내가 맘에 꼭 드는 곳이 없더라고......
그만 큼 해당 학교의 역사와 커리큘럼 대처 방식을 믿는다는 이야기였어요. 그 친국은 학교 매뉴얼이며 관련 자료를 전부 샅샅이 읽고 그에 따라 따질 건 따지고 믿을 건 믿는 스타일이에요. 그 친구가 추천하는 데는 그만큼 믿음이 간다는 이야기이지요. 각설하고 아부다비에 비해 두바이는 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요. 학교가 정말 많아요. 프랑스 일본학교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한국학교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혹시 멀까요?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
두바이
두바이에 지내면서 중동 국가에 산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면 믿으실래요? 어딜 가나 외국인을 마주하고 영어가 기본이라서 마트를 가던 옷을 사던 그냥 영어권 국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런던보다 더 다양한 인종과 이웃을 만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종차별의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어요. 오히려 한국인에게 굉장한 호의를 가지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이 정도인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곳이 교육의 천국이라 침 튀기며 말하는 수많은 이곳의 학부모님들( 유럽, 미국, 아시안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이 증명해 주고 계시지요.
두바이에는 수많은 국제 학교가 있습니다. 제주도에 분교가 있는 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 NLCS Dubai)가 두바이에도 있습니다. NLCS는 영국이 본교 이교, 싱가포르, 제주도, 그리고 두바이까지 총 4군데를 운영하고 있네요. 일본인 엄마는 해외에서 살기로 작정했는데 NLCS를 보내는 이유가 다른 곳으로 이주하더라도 동일한 학사 시스템을 가진 곳이 좋을 거라 판단했다 합니다. 이 학교는 두바이에서도 학기가 가장 비싼 축에 속해요. Second Language 도 두 개나 선택해서 배울 수 있다니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할 거라 짐작이 가요.
ASC(American School of Dubai)는 1966년에 설립한 곳입니다. 아랍에미레이트는 1971년에 공식적으로 성립한 국가이니 역사와 전통이 대단한 곳이지요. 이곳은 전에는 두 부모 모두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자녀에 한해서만 입학 신청을 할 수 있는 정도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곳이었어요.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입학지원서 한번 신청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회사 입사 지원서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섬세하고 세심하게 아이와 학교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JESS(Jumeirah English Speaking School)은 두바이에서 지내고 계신 학부모들은 들어봤을 거라 짐작합니다. 엄청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아이 태어나기 전에 입학원서 냈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waitinglist에 대기할 거냐는 이메일을 받고 있어요. 그냥 웃지요 ㅎㅎㅎ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이어서 다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