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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a Shim Jun 22. 2023

도대체 나는 왜, 이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거지?

또다시 물었다. 나에게. 


(오늘은 너무 솔직한 이야기들)




나는 퍼스널 브랜딩의 가치를 App서비스를 통해 전하고 싶은 서비스기획 초짜이다.



어제는 우리 하이노마드 커뮤니티 크루들과 퍼스널 브랜딩 세션을 가졌다.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참가자들을 보며 마음이 벅차오르고 행복했다. 


의문이 들었다.


'아니, 왜 좋지? 왜 눈물이 나는 거야? 참나원..' 이렇게 나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왜일까? 


나는 왜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의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자신에게 질문을 하며 답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마음이 벅차오르고 감동을 느낄까? 왜 사람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할까? 

 

어젠 눈물이 벅차올랐지만 진짜 주책이라 눈물을 참고 삼켰다. 

왜 내 마음에서는 눈물이 나는지, 그런 모습이 나에겐 왜 감동으로 다가오는지 그런 시간이 충만한지 참 궁금했다. 


도대체 왜, 나는 퍼스널 브랜딩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지 말이다.  



'리아, 너는 왜 사람들의 퍼스널 브랜딩을 도와주고 싶은 거야? 왜 그런 일을 하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충만하고 행복하다고 느껴?'






나에게 스스로 물은 대답은 이러했다. 


'나는, 있잖아.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을 보는 그 자체가 행복해. '





왜?


그게 정말 자신의 행복을 찾는 길이기 때문에 그 순간이 너무나 아름다워. 


내 마음이 너무나 충만해져. 


내가 너무 행복으로 차올라. 


자신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느껴져. 


내가 생각할 때 나는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찾은 거 같아.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과 장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왜지..? 





내가 진짜 퍼스널 브랜딩을 알려주고 싶은 이유 



'왜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네가 행복해지는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한 삶을 살아야 진짜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어서 아닐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살다 다른 사람이 사라져 버렸을 때 혹은 그게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컨트롤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 너무 절실히 느꼈어. 나를 위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을, 항상 나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누군가를 통해 행복을 찾으려고 했단 것을



내가 내 인생을 통제할 수 없었고 내가 정말 잘못했던 것은 내가 나를 위한 일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고 있었고 나를 가장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였어. 정신을 차려보니 모든 걸 잃었어. 꿈과 사랑, 가족, 직업까지. 그냥 반품처리되어 돌아온 재활용도 되지 않는 불필요한 쓰레기 같은 존재라고 스스로 생각했거든 




'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의 나는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거든. 


나 같은 인생 실패자는 굳이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었어. 



그때 누군가가 나에게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면 좋겠다. 생각했었어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붙들고 처절했던 그때 나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었거든 



그땐, 동냥하듯 처량한 모습 그대로 거리를 나서서 맨발로 걸어 다니는 것 같았어. 


악착같이 하루하루를 보냈어. 


매일같이 문전박대당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던 거 같아. 나를 믿고 응원해주슨 사람들이 있었거든. 그래서 버틸 수 있었어. 그 힘을 딛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걸 했어. 그리고 잔혹한 세상을 경험하며 매일 다짐했어.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가족들의 사랑과 나를 믿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정말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나였지만 버텨내야겠다고 매일 다짐했던 거 같아






나는 나와의 대화를 계속 시도했다 


'그래서 왜, 사람들의 장점과 재능을 찾게 해주고 싶은 건데?'


'내가 나를 믿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거 내가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하는 재능을 찾은 후였어. 나는 정말 내가 이 세상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남들처럼 꾸준히 한 일도 없고 난 늘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살았고 방랑자처럼 세상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고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그리고 나는 마지막 내 프리랜서 인생에서 직업을 잃었었어. 너무 한심하고 나이에 비해 이뤄낸 것이 아무것도 없는 거야. 그토록 초라할 수가 없었어 통장에 잔고는 0이었고 거울을 보면 못생긴 얼굴에 뭐 하나 잘하는 거 없는 무쓸모한 인간이었어 


늘 나는 내가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고작 나에게 남은 건 재활용도 되지 않는 먼저보다 못한 존재로 느껴지는 거야. 


너무 괴로웠어. 그래서 어떻게든 다시 삶을 재기해 보고자 정말 많은 노력들을 했어. 찾고 또 찾아 나섰어.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들을 구분해 가기 시작했고 내가 나를 알아가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물었어. 1년 반을 헤매었고 나는 결국 나의 과거, 내가 살면서 어떤 선택들을 했었는지 그 선택들에 점을 찍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선택들이 쌓여 내가 왜 그런 선택들을 했는지 묻고 수수께끼처럼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지. 


그 후로 계속 인생의 비밀을 계속 파헤쳐나갔어. 


나의 가치를 찾으면 찾을수록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나갈 수 있고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고 그러면 또 동기부여가 되고 가치를 전하면서 세상에 점점 자신의 가치를 키워나가며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고 점점 더 성장하는 자신을 보게 되는 것을. 그리고 멈추지 않았어 더 실패하고 싶었고 실패를 할수록 성공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이 보였어. 



처음은 아주 깜깜한 터널 같았는데 지금은 내 앞에 어떤 길이 펼쳐져 있는지 안개가 걷히고 눈앞에 선명히 보여. 내가 어떤 길로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왜 가야 하는지, 누구와 함께 가고 싶은지 말이야. 







가치를 전한다는 것 



'나를 찾아갔던 그리고 내 삶의 소명을 찾았던 삶의 행복과 원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이 가치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 


'퍼스널 브랜딩이란 내가 바라는 이미지로 자신의 업무능력, 경험, 가치관, 스타일 등을 세상에 알리는 것을 의미해. 지금 이 시대는 퍼스널 브랜딩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정말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들에 봉착해 있는 사람들을 1년 반동안 만났어. 그들에게 필요했던 건 다 퍼스널 브랜딩이었고 나는 사람들의 니즈를 발견하고 퍼스널 브랜딩 가이드를 자처했어. 


자신을 알아갈 수 있게, 자신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


작년 11월, 처음 '나만의 브랜드 만드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평창 워케이션을 진행했었어.


참가자들은 내가 전하고자 했던 기획의도를 이해해 줬고 그중 나와 지금 함께 서로의 꿈을 빌드업하는 친구들이 생겼어 


그리고 지난 23년 6월 둘째 주 나의 다섯 번째 워케이션을 마쳤어.

별 기대 없이 온 워케이션에서 기획자의 기획의도가 세세하게 다 느껴졌다는 호평을 받았을 때 정말 행복했어. 내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 나의 기획의도가 전해지고 있다는 걸 피드백으로 받으니 그 보다 좋을 수 없더라고. 


아직 방법을 잘 몰라서 헤매는 중이야. 


이걸 어떻게 서비스화 시킬 수 있을지 말이야 근데, 하면 할수록 도대체 뭘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까마득하다는 거야. 




그래서 다음은? 


일단, 브랜딩 방법론을 정리해나가고 있고 퍼스널 브랜딩 순서를 정리했어. 

그리고 내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야 


시나리오를 완성하면 세 개를 mix 시켜보려 해 

그리고 MVP는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정도까지만, 와이어프레임을 그리고 있긴한데 이게 와이어프레임인지도 모르겠어 


진짜.. 이렇게 막막할 수 없지만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몰라서 뭘 못한다는 게 너무 와닿는 요즘이랄까 인프런 강의와 플러스엑스 강의를 교차하며 듣고 chat GPT의 도움도 받고있어. 


좀, 어려운 부분이긴한데 그래도 해보고 싶어. 하고 싶은 거니까. 

세상에 전하고 싶은 가치가 분명하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일 잘하는 일 재능을 꼭 찾아서 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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