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 싶은 시나리오와 세계관을 위한 경험 2가지
notice. 오늘은, 서두에 미래트렌드 이야기가 길어요. 지루하신 분들은 스크록 빡 내리고 중간부터 시작하세요.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가치가 명확한 서비스 기획을 시작했다.
전하고 싶은 가치는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한 사람에게 재능과 장점을 찾아 강점으로 브랜딩 해주는 일이다.
자신의 재능과 장점을 찾아 브랜딩을 하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룰 수 있고 자아를 실현하는 일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작업을 하기 전 여러 리서치를 계속하던 중, 아무리 찾아도 퍼스널 브랜딩 즉 장점을 찾아주는 어플은 눈에 띄지 않았다.
"빈센트, 아니 왜 없지? 우리가 하려는 사업분야의 서비스가?"
"그러니까, 나도 그게 의문인데 우리가 잘 찾은 거이거나 아니면 서비스로서 가치가 없거나, 근데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가치가 없진 않아. 서비스로 개발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걸까 궁금하네"
"의심이 드네.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와 비슷한 어플은 Mike가 알려준 Dimensional 어플 하나뿐이야. " (혹시 알고 계신다면 제보 좀.. lia@hinomad.world)
'리서치를 더 해보면서 나가야겠어. 그리고 시나리오를 만들 영감이 필요해'
어떻게 하면 나를 세상에 잘 팔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이다.
코로나를 통해 미래가 앞당겨졌고 산업의 판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기 있기 때문이다.
설마 아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을 읽은 이후부터는 변화를 캐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4차 산업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 있으며 이 지각 변동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람, 돈, 지식, 생각, 직업, 권력이 변화하고 새로운 판에 사람과 돈이 몰리고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게 된다.
새로운 판에서는 그 판에 맞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주도권을 가져간다.
산업 변화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을 때를 생각해 본다면 PC에서 모바일로 변한 지난 10년간의 판의 이동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돈과 사람이 모바일 산업으로 이동했고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사람을 결국 뒤처졌다.
앞으로 변화할 향후 5년의 판의 이동은 상상하지 못했던 거대한 움직임이며 지난 10년간의 변화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의 속도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위기의 한복판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평범한 개인인 우리에게는 엄청난 기회의 시기이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나 조직보다 '나의 행복'이 우선시되고 있는 시대로 전환되며 나의 가치, 나의 자아, 나의 행복을 위한 움직임들이 캐치되고 있다.
전 세계 지구인 모두 같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 당신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1인 시대의 초 개인화는 모두를 연결시켰고 비대면이 당연시해졌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네트워킹' 하며 살아가야 하고 나를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 즉 '프로'가 되어야 한다. 즉, 내가 필요한 사람과의 연결을 위해서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겪고 있는 문제 혹은 로망을 내가 가진 재능과 능력(전문성)으로 해결해줄 수 있으면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 사람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은 퍼스널 브랜딩이자 첫 단추는 나를 아는 것이고 그것에 시작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이다.
1인 시대에는 나를 다른 이들에게 전문가로 알리는 것, 즉 전문가로 브랜딩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하다.
과거는 하고 싶은 일과 돈 되는 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면 이제는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는 퍼스널 브랜딩 시대이다. 그리고 또한 자신의 비즈니스에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 전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 또한 필수적인 방법이 돼버렸다.
자신만의 독특한 지식과 재능,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영향력을 미치며 수익화까지 하는 퍼스널 브랜딩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스킬이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전하고자 하는 가치는 명확하고 이것을 서비스로 기획하려 한다.
App에 명확한 페르소나 2명을 그렸고 그들을 어떤 스토리로 초대하여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그 여정을 그리기 위해 2가지의 경험을 했다.
픽사의 27번째 애니메이션 엘리멘탈(ELEMENTAL)을 빈센트의 동생이 추천해 줬다. 그래서 바로 우리는 영화를 보러 갔다.
"이걸 보면 우리에게 인사이트와 영감이 떠오를 거야" 빈센트가 말했다.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와 유쾌하고 감성적인 '웨이드'가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이다.
시놉시스가 너무 와닿았다. 처음 시작부터 불과 불과 공기와 흙이라니,
우리 App서비스에서는 '오행'이라는 걸 활용해 보면 좋겠다고 바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엘리멘탈에서는 다양한 원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어울리며 살아가는 모습 그 안에서의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메시지 등 (스포가 싫어서 요약) 많은 영감을 받았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 앱을 다운로드하는 순간부터 어떤 하나의 스토리에 초대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디지털 아트 뮤지엄으로 갔다.
"여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시각화를 상상할 수 있을 거야" 빈센트가 말했다.
flower, waves, cave, beach, light, 등 다양한 콘셉트로 미디어 아트 전시를 보며 상상력의 한계선이 사라졌다.
우리는 행성에 피어오르는 꽃, NFT로 만들어진 가상의 숲 속의 동물, 달콤하게 불어오는 꽃바람과 꽃비, 끝이 없는 무한한 공간 속 피어나는 생명, 무한히 확장된 공간, 우주 속 별빛의 한가운데 들어선 경험들을 함께 했다.
"리아, 우주의 공간은 무한하고 그 속에 네가 원하는 세계를 만들어봐, 하나의 새로운 행성을 만들어내는 거지, 이름은 엠티 어때? empty planet 아 내가 할 일은 오늘 다했다"
'그래 저 검은 화면에서의 확장성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크기만큼이야.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세계를 그려내자. 원하는 세상을 그곳에 그려 넣는 거야'
나는 생각했다.
평창에서 강릉으로 넘어오는 길이었다.
고속도로를 굳이 내버려두고 빈센트는 국도를 택했다.
"10분 차이인데 국도로 가면 길이 예쁠 거 같아"
"그래 좋아"
"와 저 앞에 안개가 자욱하네"
"어! 이게 앱이면 좋겠어! 앱 화면서 온보딩!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 자욱함!! "
안개를 지나는 길이었다. 진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순간, 나는 엠티플래닛을 떠올렸다
"사람들이 자신의 가진 장점과 재능을 잘 알았으면 좋겠어. 그러기 위해 빅토리가 어시스턴트로 가이드를 해주는 거고 사람들을 엠티플래닛으로 초대할게. 그리고 어시스턴트 빅토리가 사라를 위한 길을 안내해 줄 거야.
우주에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던 사라의 꽃씨는 빅토리를 만나 새로운 행성에 씨앗을 피우고 무한히 자라날 거야 사라의 정체성도 알게 될 거고 사라가 진짜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들을 찾게 될 거야.
사라는 인생에서 자신이 어떤 소명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빅토리와의 여정을 통해 깨닫게 돼 이 여정은 사라의 인생에서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꽃이 피어날 거야. 엠티플래닛의 세계는 이런 스토리를 담겠어.
유저 플로우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그대로 재현할 거야.
브랜딩에는 방법이라는 게 있어. 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치 수학 공식 같은 거야
이 수학공식을 빅토리가 데려가고자 하는 엠티 플래닛에 대입시켜서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와이어프레임을 완성해 볼게 "
나는 이렇게 말로 기획을 완성했다.
(이걸 어떻게 시각화 시킨담... )
막막하지만 일단 MVP는 빠르고 쉽게 간단하게 그려보기로 했다. 해보는거지 뭐.
6월 21일, 서비스 기획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