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의 노래
한동안 디자인 컨셉을 결정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 세상에는 이미 수많은 디자인이 넘쳐났다. 인공지능 AI를 활용하면 쉽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막상 원하는 방향을 찾는 것은 복잡한 과정이었다. 뽑기 상자 속을 헤집고 있었고, 종이 상자 속에서 단 하나의 정답을 찾는 기분이었다.
디자인 컨셉은 작업의 핵심 주제를 결정하는 요소다. 이는 방향성과 의도를 명확히 설정하는 기준이 되기에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ChatGPT의 여러 답변에도 만족할 만한 답을 찾지 못했다. AI는 다양한 주제를 제안했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결정해주지는 않았다. AI는 다양한 주제를 제안했지만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경험을 바탕으로 '별빛의 노래(Song of Star Light)'라는 컨셉을 정했다.
밀라노에서 유학을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하던 시기였다. 추운 겨울날이었고, 자가격리 동안 난방이 잘 되지 않아 냉기가 가득했고, 벽에 붙어있는 라디에이터도 무용지물이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방에서 그림만 그리다 잠깐씩 긴 창문으로 별들을 바라보며 숨을 돌리곤 했다. 어느 날은 새해의 어두운 밤 멀리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살아있는 소리였다. 반짝이는 빛들이 검은 밤에 흩어져 사라졌다.이 고요한 시간 속, 혼자라는 사실이 무한한 자유로 느껴졌다. 이 시간을 담아보고 싶었다.
AI 미드저니를 통해 이미지를 구체화했다. 주제를 결정해서인지 디자인 결과물을 빨리 예상해 볼 수 있었다. AI를 활용한 디자인 과정이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시도와 조정이 필요했다. 주얼리 디자인의 경우, 작은 두께 차이나 보석의 배열 변화만으로도 느낌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AI가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선택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AI와 인간의 차이는 바로 이러한 선택의 과정에서 드러난다.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창의적인 사고가 함께 작용해야 하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사람은 기억과 감정을 공유하고 편집한다. 프롬프트 명령어를 내리는 사람이 없다면 ChatGPT도 미드저니도 그대로 있을 뿐이다. 중요한 메시지를 골라 그 안에 담긴 의미와 방향성을 설정하는 건 결국 사람이다. 그리고 경험과 감정에 맞닿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It's hunting season and the lamb are on the run
사냥철이 오고 양들은 도망가고 있어요.
Searching for meaning
삶의 의미를 찾아서
But are we all lost stars?
우린 길 잃은 별들인가요?
Trying to light up the dark
어둠을 밝히려 애쓰는
Lost stars _ Adam levine / Begin Again
https://youtu.be/8 XDI2 kk6 qQU? si=lgCiCTkyWfu0 LMyI
"When it’s dark, look for stars.”
어두울 땐 별빛을 찾아보라.
마주하는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희망의 별은 언제나 있다고 믿고 싶다.
https://instagram.com/midjourney_creator_liaol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