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깨달은 것
어느 날이었다. 숨이 시원스레 쉬어지지 않아 가슴이 답답했다.
어떻게 해야 나아지려나 움직여봤다. 뛰어도 보고 스트레칭도 해보고.
컴퓨터를 오래 하며 경직된 자세가 문제였다. 거의 늘 긴장감을 안고 일하다 보니 그럴 수밖에.
틈틈이 충분히 몸을 이완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나날이 많았다. 일이 안 끝났다는 이유로.
그깟 기사가 뭐라고 종종 밤을 새우며 글을 썼다. 몸을 갈아낸 셈이었지만 결과물은 괜찮았으니.
하지만 몸은 정직했다.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부교감신경이 저하되면서 한때 잠이 잘 안 왔다.
뒤늦게 알았다. 스트레스와 늦게 자는 습관이 신체 회복을 위한 부교감신경 기능을 떨어뜨렸다는 걸.
문제를 인지하고 나니 달라졌다. 졸린 걸 마냥 참지 않고 몸이 뻐근하면 충분히 이완시켜 줄 줄도 알고.
이런 나로 변화시켜 준 게 기록이다. 하루 일과를 돌아보며 기록하는 건 곧 나를 돌아보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