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미래를 그려나가보자
증권사 리포트 등을 보면, 보통 미래구간은 다 좋다고 얘기한다. 이렇게만 되면 참 좋겠건만, 회사는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거나 내부의 경쟁력 악화로 실적이 악화될 수도 있다.
기업을 분석하는 올바른 눈을 갖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필자도 냉정한 시선에서 기업을 바라보는게 참 어렵긴 하다. 왜냐면 관심이 있고 좋다고 직감적으로 판단한 것을 '숫자'로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것만 바라보게 된다. 미래의 예상되는 리스크도 함께 생각해봐야 하는데 이러긴 쉽진 않다. 그리고 필자 및 독자들이 보는 정보는 '과거'의 정보다. '미래'를 추정하는건 참으로 어렵다. 필자도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회사 내부에서 조차도 내년도 경영계획 숫자와 실제 실적이 딱 들어맞는 경우는 잘 없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나 현재의 움직임을 통해 미래를 가늠해보는건 중요한 작업이고 리포트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꼭 한번 본인이 벨류에이션을 한번 해보는 걸 권장한다. 과거실적을 정리해보고 과거의 매출, 이익 성장률을 참고하고 미래 구간에서는 증권가 분석 자료등을 활용하여 간이 손익 계산서를 만들어 보자. EPS나 BPS를 추정해보고 PER나 PBR 같은 것도 한번 투자자의 판단으로 추정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주가를 산출해보자. 정답은 없을 것이고 시간낭비라고 생각도 들겠지만 (우수한 애널리스트 조차도 맞추는건 참 힘든 영역이다) 내가 직접 기업의 재무제표를 한번 보면서 숫자를 넣어보면 기업에 대해 좀 더 이해도 되고 현재의 주가는 미래 구간에서 00 실적을 보여줘야 정당화 되겠구나 하는 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종업계 비교 군이 있을 때 A기업은 이렇게 평가받고 있고 B기업은 이렇게 평가받고 있구나 라는 것도 비교해볼 수도 있다.
벨류에이션을 하게 되면 본인이 뽑은 숫자 덕분에 나름의 판단 기준을 가질 것이고, 실적과 나의 예측치를 한번 비교하고 차이점을 분석하면서 기업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가게 될 것이다.
미래를 좀더 정교하게 보려면 과거에 부침이 있었던 시절이 있는 기업을 보면 좀 더 객관화된 추정이 가능하다. 이러면 미래구간에 마냥 낙관적인 추정을 하여 과대평가하는걸 조금이나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왜 이렇게 실적이 떨어졌었는지 면밀한 분석을 할 수 있어 향후에 같은 이유가 반복될시 예측이 어느정도 될 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건 꾸준히 성장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낙관적인 미래를 그리며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을 것이고 자체 벨류에이션 한 것도 우상향하는 실적을 추정했을 것이기 때문에 시작 단추가 잘 못되면 추정 구간도 완전히 잘 못 될 것이다.
큰 그림에서 봤을 때 나의 추정이 맞고 실적도 예상대로 나오고 있다면 소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장기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예상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냈을시 보상은 강하게 들어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