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YG가 힙합이 가미된 KPOP을 추구하고 그런 음악을 만든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랩을 담당하는 멤버들의 실력들이 탄탄하며 국악 힙사운드와 합 사운드가 결합된 음악을 보여주었다. 또한 YG는 힙합의 비중이 줄어든 지금의 4세대 시기에도 힙합적인 요소가 들어있는 베이비몬스터를 데뷔시켰다. 그렇다면 KPOP시장에서 꾸준히 힙합을 놓지 않는 YG의 90년대의 대표주자는 누구였을까? 바로 지누션이었다. 오늘은 지누션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1997년 3월 1일에 데뷔한 지누션은 지누와 션으로 구성된 힙합듀오이다.
1집- Jinusean
지누션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은 Gasoline(original Ver.)이다. 이 곡은 서부힙합 사운드들이 나타나며 비트는 미니멀하다. 엄정화가 피처링한 '말해줘'가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이 곡에서는 지누션의 빠른 랩과 라임 부분에 힘을 주어서 힙합의 라임을 잘 살렸다. 또한 엄정화의 비중이 지누션보다 작지만 음색 등으로 후렴도 돋보적이다. 또한, 댄스비트와 랩, 그리고 와이퍼춤으로 가요계를 점령하였다.
3집-'The Reign'
2001년 2월 1일에 발매된 이 앨범은 지누션을 상징하는 앨범이다. 또한 한국힙합의 역사에 영원할 앨범이다. 이 앨범을 여는 첫 트랙은 Holding Down인데 미니멀한 비트이지만 전통적인 힙합 요소가 들어가 있는 곡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곡이 충격적인 것은 바로 동부 힙합(이스트코스트 힙합)을 상징하는 그룹들 중 하나인 Mobb Deep의 Prodigy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정말 이 곡을 듣는 순간,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순수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또한 유명했던 곡인 A-YO도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A-YO는 힙합의 라이프스타일은 대중에게 친근하게 어필한 곡이다. 서부힙합(웨스트코스트)을 느끼게 하는 G-Funk의 사운드가 들어가 있는 곡인 'Real Wunz'는 서부힙합과 라틴힙합의 조화로 독특한 힙합을 하는 Cypress Hill이 참여했다.
이 앨범은 동부, 서부 힙합적인 면모를 다 느낄 수 있는 앨범이며 순수힙합적인 비트로 '힙합'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지누션은 세련된 음악과 전통적인 힙합 패션을 선보였으며 3집앨범에서는 엄청난 해외 교류를 하였다. 한국사람이 동부힙합의 아이콘과 서부힙합의 독특함을 담당하는 아티스트가 한국힙합의 앨범에 참여한다는 것은 지금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 것을 2001년에 해낸 힙합듀오이다. 또한 지누션의 음악의 비트는 한국힙합에 영향을 끼쳤다. -페리의 프로듀싱은 G-Funk의 유연성을 보여주었다.